한국어서포터 후기 (남동훈)

이번년도 2월부터 히로바 한국어교실에서 한국어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작년 이맘때부터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JLPT 급수 취득 이후 회화학원을 다녔었는데 다른 나라 언어로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재밌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싶다고 생각해 히로바 봉사활동을 신청했습니다. 

 첫 수업 날에는 내가 일본어를 잘하지는 못해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지만 굉장히 긴장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분께서도 열심히 노력해주시고 제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셔서 좋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일본어 공부에 탄력이 붙었고 저에게 수업 받는 분들을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시작하고 한 두달쯤 뒤에 학생분은 수강료를 내고 수업을 듣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저는 무료거나 어딘가에서 학생 지원을 받으시는 줄 알았기에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알찬 시간이 될 수 있게 준비를 했습니다.

 주로 학생분께서 수업하고 싶은 내용을 정해오시면, 그에 맞춰서 제가 알려드리는 방식이었습니다. 보통은 다른 어학당에서 수업을 들으시는 분이 추가로 공부, 숙제 및 시험대비를 같이 하거나, 아니면 평소 혼자 공부하시다가 궁금한점들을 가져오시거나 아코피아 카페 내에 있는 교재들을 사용해서 회화연습, 프리토킹 등을 했습니다. 제가 한국어 교원자격증이 없었고 학교에서 배웠던 국어 문법 이외는 당연히 따로 해본적이 없기에 당황스러운 질문들도 처음에는 많았습니다. 모르는 것들은 제가 사용하던 습관에 맞춰서 알려드리면 틀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솔직하게 말씀드린 뒤 인터넷을 이용해 제가 먼저 찾아본 뒤에 학생분께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연히 학생분들은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니기에 우리가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들을 물어볼때도 많고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다르게 사용하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색다른 점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진귀한 경험이었기에 저는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이어져 국제교류활동등에 많은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어에도 관심이 생겨 현재는 한국어를 취미삼아 공부 하게 되었습니다. 

 

하기로 한 봉사기간이 끝나갈때쯤 자주 하시던 일본 직장인 분입니다. 주로 프리토킹과 아래 있는 회화책을 이용해 공부하였습니다.

아코피아 카페 내에 있는 서강한국어 책입니다. 따로 공부할 거리를 가져오시지 않는 분이시라면 주로 이 교재 시리즈를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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