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한일중고생포럼에 참가했던 인천부평고등학교의 배현성입니다. 처음에는 돈 들여서 쓰레기를 왜 줍냐, 가서 노는 것도 없고 쓰레기 토론을 하냐 하며 어머니의 반대가 있었지만, 아버지의 강력 추천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본과 바다를 보며 쓰레기를 줍는 체험을 하니, 일본의 강력한 더위를 잊을 만큼 재미있어 빨리 적응하고 싶은 마음에 바쁜 첫날이었습니다. 2~3째날은 홈스테이의 날이었는데, 대화하는 데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무척 잘해주셔서 귀중한 체험이 된 것 같습니다. 드디어 자신의 일본어를 테스트 한다는 느낌의 넷째날 교류회입니다. 처음에 같이 이동을 하고 일본 고등학교에 들어가 봤습니다.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은 신발장에 넣으며 슬리퍼를 신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한국에는 실내화 주머니에 넣으며 개인이 들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집합한 장소는 바로 요리실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소바(?) 느낌의 것을 A그룹 B그룹 C그룹으로 나뉘어 만들어 먹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한국의 인스턴트 냉면을 만드는 것과 유사했습니다. 이때 방법도 알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생겼기에 같이 만들어 먹는다는 추억이 생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비스로 새우튀김이라든가 다양한 종류의 세트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어서 남은 2세트 모두 다 먹으려 했지만, 전날 저녁에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신 바람에 남은 음식을 못 먹어 대단히 안타까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교류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다들 자기소개를 하는데 다들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나의 어설픈 일본어로 교류회가 되긴 하는구나 하고 감격을 한 적도 있습니다. 저는 A조인데 번역해주시는 분들이 다 B조 C조로 가셔서 더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기자 분들이 들어오셔서 인터뷰를 요청하였습니다. 물론 저 말고 같이 온 한국 친구들 먼저 요청받았지만 다들 피해버려서 제가 당첨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피하고 싶었지만 할 사람이 없어서 떠밀려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토론회 인터뷰가 가장 길었기에 인터뷰 경험이 커진 것은 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또 한 활동을 마치고 드디어 장기자랑 시간이 왔습니다. 저하고 일행(민서)은 장기자랑을 준비해둔 것이 없었기에 긴장되었지만, 여자애들은 준비를해둬 잘한 것 같습니다. 긴장하면서 목소리가 떨렸지만 준비한 게 대단하다 하면서 여자애들의 장기자랑을 본 것 같습니다. 이제 남자 순서가 왔습니다. 저와 일행(민서)은 전전전세를 같이 부르기로 하였지만 너무 떨려서 안 된다고 하더니 일행(민서)이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잡으며 손을 흔들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신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잘 부르고 마무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일본 학생들과 헤어지게 되고 마지막날 일본의 환경생활 부장에게 각자 소감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때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와~ 대단하다 하며 입벌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버스로 이동해 요나고 공항에 도착해 통역사 분들도 일본의 공무원 분들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기간이 길다고 생각하였지만, 실제로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짧았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바다 쓰레기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고 재미까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내년에도 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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