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활동을 참여하여 시마네현을 다녀온 김건아라고 합니다. 처음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신청했지만 막상 갈 때가 다가오니 걱정이 되기도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일본에 처음 가보는 것이기도 했지만 시마네현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이기도 한 것 같아요.
처음으로 해변을 청소할 때 더운 날씨라 매우 힘들었지만 크고 작은 쓰레기들을 정신없이 줍다보니 시간이 의외로 빨리 지나갔습니다. 한글이 적힌 쓰레기를 보고 죄책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이런 문제가 일어나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또 일본의 예절에 대해서 알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나갈 때 자신이 묵었던 곳을 처음 그 상태 그대로 돌려놓는 것이었습니다. 아침 일찍이라 힘들었습니다...ㅎㅎ
둘째날 홈스테이 활동을 했는데 진짜 즐거운 하루였던 것 같아요. 솔직히 불편한 점이 없진 않았지만 제가 함께 지낸 가족 분 중 한 명께서 한국어를 잘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일본의 문화와 관광지들을 관광할 수 있게 해주시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게 해주셔서 엄청엄청 감사했던 것 같아요. 헤어질 때 정말 아쉬웠어요.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이즈모니시 고등학교 학생들과 해안을 청소할 때 카메라가 돌아다녀서 신경쓰이긴 하였지만 전에 청소했던 해안보다 쓰레기가 많아 그것도 곧 잊혀졌습니다. 또 일본의 학생들과 우동을 만들어먹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비록 물조절에 실패해서 짜긴 했지만 그것도 나름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안쓰레기에 관한 토론회를 할 때 사는 국가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지만 생각이 비슷하단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매우 성숙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멋있기도 했어요.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늘어나서 보다 더 좋은 해결방안이 나오고, 그로 인해 나라별 갈등이라던가 인식이 좋지 않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다신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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