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공공기관 인턴십 참가후기 (강현류/청강문화산업대)

201710 23일부터 2018 02 14일까지 글로벌 현장 실습 프로그램(GIP)에 참여하게 된 청강문화산업대학 강현류입니다. 정식으로 출국하기까지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외국에서 살아보며, 회사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현장 실습 프로그램은 크게, 출발 전, 한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일본어에 대한 수업을 받는 사전 교육과, 한 달간 국제교류회관에서 일본어 공부를 위주로 여러 문화 체험을 하는 교육과정 그리고 세 달간 각자 흩어져 정해진 장소에서 직장체험을 하는 인턴 과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출발하기 전까지도 일본어에 대한 실력 부족으로 크게 걱정했지만, 도움을 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국제 교류 회관 직원 분들 덕분에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잘 모르는 표현이나 문장 등을 꼼꼼히 고쳐주시고 알려주셔서, 책으로만 배워 어색한 곳을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조금 더 있으며 공부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발음의 교정, 비즈니스 매너, 존경어와 겸양어, 편지를 쓰는 법, 그리고 이곳에서 살아가며 들을 구마모토 방언에 대해 주로 배웠습니다. 수업은 앉아서 듣는 강의 형식과, 학생들끼리 조사해가며 발표를 하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어, 그저 듣고 쓰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외국어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해보는 경험은 흔치 않기 때문에 더더욱 좋은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교류회관에서는 공부뿐만 아니라, 문화 체험과 주변 관광도 함께 이루어 졌습니다. 일본에는 여러 번 와 보았습니다만, 큐슈, 특히 구마모토는 처음인데다 평소에는 못 해보는 것들이 잔뜩 있어, 즐겁고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구마모토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역시 구마모토 성과 스이젠지입니다. 그냥 갈 뿐인 체험이 아니라, 이곳에 얽힌 일화나 이야기, 그리고 평소 어떤 기능을 했는지, 가이드 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그냥 관광으로 온 것보다도 훨씬 뜻깊은 방문이 되었습니다.

또한 아소에 들러 메밀 소바를 만들어 보고,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못 가보았던 아소산과 아소신사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에서 만난 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보지 못했던 전시품들이 지금 어디서 전시하고 있는지도 알려주셔서 후에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예나 다도 수업 또한, 평소에는 할 수 없는 진귀한 체험이 되었습니다. 특히, 다도수업에서 입었던 후리소데는 지금 이 시기밖에 입을 수 없는데다 입을 기회도 거의 없는 복장이어서, 더더욱 기억에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직장체험의 장소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제 학과와는 크게 관련은 없지만, 현지의 여러 사람, 특히 방송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라디오 방송에 참여 해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일본어 실력에 많은 도움이 되어, 이전보다 발음이 좋아졌다는 평을 꽤 받았습니다.

 

일생 한 번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바로 취직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크게는 행정 처리와 회사의 분위기부터 작게는 생활의 방식까지, 타국에서 살아가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기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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