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공공기관 인턴십 참가후기 (정진영/영진전문대)

안녕하세요 저는 2017 10 23일부터 2018 214일까지 GIF(글로벌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영진전문대학 건축과 학생 정진영이라고 합니다.

 

1023일부터 한 달간은 국제교류회관에서 교육과정을 하고 세 달간은 현장 실습처로 가야하지만 일본어 실력이 아직 부족한 것도 있고 건축 관련 실습처를 찾기가 어려워 계속해서 국제교류회관에 남아 공부를 하였습니다.

 

쿠마모토에 오자마자 짐을 정리하고 이것저것 필요한 생활 용품은 무엇을 사야할까 근처에는 무슨 편의시설이 있는지 너무 복잡하고 할 것이 많아 정신이 없었고,

국제교류회관은 어디에 있고 가서 무엇을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도 아니었습니다. 일본어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부족해서 같이 공부할 때 자존감도 떨어 질까봐 다른 친구들은 짐 정리하고 피곤해서 잘 때도 한국에 있었을 때 일본어학원에서 배웠던 책을 복습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국제교류회관 첫날 때 생각했던 것 보다 선생님들과 인턴십 하고 있는 일본인 학생들이 너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잘 알려주셔서 힘들지는 않았지만 일본어 잘 말하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부러워서 더 열심히 공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첫 달에는 문화체험 중심으로 하였는데, 메밀 소바 만들기 체험, 아소 산 구경, 서예, 고등학교 방문, 쿠마모토 성 구경, 다도체험 등 너무나 재미있었고 신기했던 경험, 즐거웠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또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까 싶어 그 순간순간 추억을 사진으로 담았고, 그 사진들을 볼 때마다 흐뭇하고 정말 지원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류회관에서의 수업내용은 기본적인 일상생활 회화와 취업 때 필요한 비즈니스매너, 발음교정, 존경어, 겸양어에 대해 배웠고 간간히 쿠마모토 사투리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일상회화에는 너무나 궁금했던 말들, 필요했던 말들 단어들을 배워서 그날그날에 바로 사용해서 좋았습니다. 비즈니스 매너 시간에는 케이세이고등학교에서 발표하기 위해 학생과 사회인의 차이점에 대해서 준비동안 일본이랑 한국의 학생 사회인들의 다른 점도 알게 되었고, 발음교정 시간에는 외국인이 가장 어려워 하는 발음과 문장을 읽어서 잘못 된 발음 등을 교정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이 있었는데, 산토리니 맥주공장과 기모노체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맥주공장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일본에 와서 맥주공장을 가는 것이 좀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맥주에 대한 역사, 재료 등 이런 것만 설명 해 주실 줄 알았는데 직접 시음도 할 수 있고 거기다 1인당 3잔씩 줘서 낮에 술 취한 경험도 했었습니다.

 

기모노체험은 일본에 와서 정말로 꼭 해 보고 싶었던 체험 중 하나였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으로 일본의 전통 옷 기모노를 봤을 때는 불편해보이고 나막신을 신어야 한다는 게 저걸 신고 다닐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직접 입어보니 그렇게 불편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비록 여자가 기모노를 입고 남자는 하카마를 입었지만 남자 옷도 여자 옷만큼 입을 것이 많고 혼자서 입지 못할 정도로 복잡해보였습니다. 다 입고 쿠마모토 성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예쁜 사진도 많이 찍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일본문화와 다양한 경험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일본인 친구도 사귈 수 있고 외국어 하나 자기 것으로 만들고 간다는 생각에 좋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남아있는 후배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사비로 만약 이렇게 생활했다면 엄청난 부담이 있었을 텐데 교육비, 숙박비, 교통비까지 지원해주니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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