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희망캠프가 주최하고 코리아 플라자 히로바(Korea Plaza Hiroba) 주관하는 제8회 한일 중고생포럼에 참가했다. 평소 일본을 좋아하고 1년이상 일본어도 배우고 있는 중이다. OT참가전에는 이 프로그램이 어떤것인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작년에 돗토리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28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요나고에 향했다. 작년엔 배를 타고 가서 하루가 걸렸는데 비행기를 타고 가니 2시간만에 요나고공항에 도착했다. 제일먼저 해안청소 봉사를 시작했다. 더운날씨 이지만 우리나라 상표가 찍혀있는 쓰레기들이 많이 보였다. 모두 우리나라에서 버린 쓰레기들이 파도를 타고 시마네현 바다로 넘어 갔나보다. 쓰레기를 줍고나니 약간의 뿌듯함이 생겼다.
숙박은 우리나라로 치면 연수원 같은데서 짐을 풀었다. OT때 보고 오늘 공항에서 본 형, 누나, 동생들과 1박을 보냈다. 다음날에는 현지홈스테이 가족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나는 2명의 형과 함께 홈스테이에 묵게 되었다. 홈스테이 부모님과 남동생은 우리들에게 많은 경험을 시켜주었다. 놀이동산에도 데려가주고 야시장구경도 시켜주고 맛난 음식들도 주셨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날은 마츠에 오리카와유람선 관광도 했다.
작년 돗토리현여행때도 한번 타봤지만 또 타보니 더 재미있었다. 1박만 머무는거라 너무나 아쉬었다. 홈스테이 부모님들은 해마다 한국학생들 홈스테이를 하신다. 한국사람들이 어떤 것들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 듯 선물 보따리에 동전파스, 퍼펙트휩, 젤리, 만화, 원피스, 캐릭터 열쇠고리 등등.. 한보따리를 주셨다.
또 1박동안 우리 사진을 찍은걸 앨범으로 만들어 주셨다. 너무나 감사했다.
나는 일본인들이 좋아한다는 김과 화장품을 선물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연수원에서 1박을 했다.
다음날은 이즈모시고등학생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소바를 직접 만들고 맛있게 먹었다.선물교환도 하고 일본학생들과 함께 쓰레기줍는 봉사도 했다. 항상 친철한 일본인이 좋고 깨끗한 일본이 참 맘에 든다. 내가 살고있는 강원도 고성과 자매결연 맺은 도시이면서 작은 시골 바다마을.. 서로 분위가 비슷하다.
4박5일간 일정이 너무나 금방 지나가 버렸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올겨울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번 일본캠프를 가고 싶다. 이번 한일중고생포럼은 그동안 갔었던 일본여행과는 다른 여러가지 경험도 하고 봉사도 할수 있었던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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