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8 국제워크캠프 in 고창 참가자 후기 (정준형)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아 희망캠프에서 주최한 국제워크캠프 in 고창(2016.08.06~2016.08.10)에 참가하였던 백양고등학교 1학년 정준형입니다. 그럼 이제 제가 5일동안 캠프에서 있었던 일들과 느낀점을 말해드리겠습니다. 

 

1일차-8/6(토)

 

2016.08.06 전동성당 앞 전북은행,이곳에서 저희들의 첫만남이 있었습니다.다들 첫만남이여서 그런지 아직은 어색하였습니다. 3시30분 드디어 우리를 반암마을까지 데려다줄 버스가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버스에 몸을 싣고 반암마을로 출발하였습니다. 이제부터가 5일간의 반암마을에서의 생활이 시작된 것 입니다. 이렇게 대략 1시간 15분쯤 가니 반암마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반암마을에 도착하자 우리를 반긴 분들은 바로 마을 어르신들과 위원장님 그리고 우리와 5일동안 함께 지낼 외국인 분들이였습니다. 우리들은 짐을 하나둘씩 내리고 마을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다들 숙소앞에 있는 마을 정자에 앉은 뒤,위원장님이 잘라주신 수박을 먹으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지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들었습니다. 수박을 먹으면서 이제 서로 말을 시작하였고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박을 다 먹을때 쯤 마을 주민 한분이 마을에 유명한 곳을 소개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간 곳은 마을 근처에 있던 폐가였습니다.이 폐가에 살던 사람의 일생에 대하여 들었지만 지금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있던 고려대학교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의 가족 무덤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물론 개인 사유지여서 안쪽까지는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이후 우리는 병바위라는 바위를 보았습니다. 그바위는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해서 사람바위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마을설명을 듣고 나서 마을이 잘보이는 정자에 간 뒤, 그곳에서 각자의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개를 하다보니 저보다 어린 동생들이 많았습니다. 자기소개를 마친 뒤, 마을 정보센터에가서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우리가 직접 밥을 해 먹어야 했지만 첫날이여서인지 그곳 주민분들이 손수 저녁밥을 챙겨주셨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뒤 남자방인 2층으로 올라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다들 피곤했는지 짐을 풀고난 뒤 쉬기 시작하였습니다. 잠시 뒤, 앞으로 우리들의 끼니를 챙겨줄 요리당번을 뽑았습니다. 저와 대학생형들이 지원해서 한다고 하여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인원들은 밥을 먹은 뒤 설거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하기 때문에 저녁에 미리 아침식사를 준비해 놓자고 하엿습니다.우리들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보고 아침식사로 카레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카레를 만들고 난 뒤, 안심하고 다음날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일차-8/7(일)

 

드디어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다들 어제저녁에 준비해둔 카레를 먹고 일찍부터 갯벌에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때 우리는 트럭의 화물칸에 타고 갔습니다. 저는 화물칸에 타고가는 것은 TV에서만 봤지 실제로 경험해본 것은 처음이였습니다. 무척 신선한 경험이였고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갯벌에 도착하였습니다.

 

다들 자신의 짐을 한쪽에 놓고 자신의 발사이즈에 맞는 장화를 찾아서 신었습니다.장화를 신은 뒤, 트렉터가 이끄는 차 비슷한것을 타고 갯벌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어느덧 갯벌 깊숙히 들어왔고 이제 본격적으로 갯벌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바구니 하나와 갈고리 하나씩 챙긴 뒤,갯벌에 있는 바지락을 캐지 시작하였습니다. 땅을 갈고리로 파내니 약5~6개의 바지락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바지락 캐기에 집중하였습니다. 이때까지는 평화로웠습니다. 하나둘씩 한바구니를 채워나갈때 쯤 서로 눈치를 보고 누구 한명이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 한명이 빠지고 이제부터 갯벌에서의 전쟁이 시작됬습니다. 빠진 사람들은 아직 빠지지 않은 사람들을 잡아서 빠뜨렸습니다. 마치 좀비가 살아있는 사람을 찾아내서 좀비화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다들 이제 한번씩 빠지자 누군가가 팀을 나누어서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결국 대학생 형들이 각자 자신의 팀원을 뽑았고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팀별로 손바닥 치기도 하고 씨름도 하였습니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쯤 아쉽게도 갯벌에서 나갈 때가 되어 우리는 하던 게임을 마무리짓고 자신들이 잡은 바지락을 들고 이동하였습니다.

 

나가서 보니 다들 몰골이 말이 아니였습니다.다들 엉망이였지만 갯벌에서 다들 친해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샤워실로 가서 빨래를 하고 샤워를 하였습니다. 샤워를 해도 계속 모래가 나오자 결국 저는 이곳에서 깨끗이 씻는 것을 포기하고 숙소에 돌아가서 씻기로 하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씻고난 뒤, 우리가 잡아온 바지락을 이용해서 칼국수를 만들었습니다.날씨가 더워서인지 요리하는 사람들은 무척 더웠지만 모두 먹어야될 점심식사이기에 다들 더위를 참고 칼국수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것 치고는 정말 맛있었고 비주얼도 꽤 괜찮았습니다.다들 점심을 먹고 1층에 노래방 기계가 있어 다같이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4시경 우리는 마을 아이들과 축구를 하기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우리의 도착지는 바로 아산초등학교였습니다.이곳의 마을 어린이들은 사람이 적어 11대11로 축구해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닌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경기엿습니다. 급조된 한일FC 그리고 마을 아이들과 마을주민들로 이루어진 반암아산FC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뛰었고 아이들의 예상외의 실력에 놀랐습니다.결국 이 경기는 반암아산FC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습니다.이 경기에서 졌지만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평소대로 축구에서 졌을 때는 나 자신에게 화가나기도 하고 불만을 표시하거나 아쉬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만은 달랐습니다. 아이들이 이긴 뒤 해맑게 웃으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기뻤습니다. 이는 이 경기에서 졌기에 모두를 행복하게 한 것 같습니다 

 

축구를 하고 돌아온 뒤, 저녁식사를 할 때가 되었습니다.오늘의 저녁으 필리핀에서 오신 Camile누나가 필리핀식 닭요리를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필리핀 요리는 처음이였지만 무척이나 맛있었고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들 피곤했는지 저녁식사를 마치고 대부분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3일차-8/8(월)

 

 

 

오늘만은 다른 날에 비해서 다들 일찍 일어났습니다.그 이유는 아침 일찍 농사일을 도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위원장님의 수박밭이 있었던 비닐하우스였습니다.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플라스틱 바구니 비슷한 것을 줍고 스티로폼 쓰레기를 주어서 버렸습니다. 이렇게 2개의 비닐하우스를 치운 뒤, 우리의 밭일이 끝났습니다. 위원장님이 일이 끝난 뒤 연꽃과 연잎을 따다 주셨습니다. 이렇게 연꽃잎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여서 신기한 점도 있었고 연꽃이 무척 예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다들 숙소로 가는 길은 걸어갔습니다. 시골의 아침공기는시원하면서 무척 상쾌하였습니다. 서로 장난 치면서 가다보니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아침에 빈속에 나가서 일을 하고 와서 다들 배고파 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오신 사브리나 누나께서 프랑스식 감자볶음을 넣은 샌드위치와 말린 햄을 이용해서 아침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모두들 아침을 맛있게 먹은 뒤, 방안에 들어가 쉬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피곤했는지 대부분이 낮잠을 잤습니다.

아침을 먹고 다들 낮잠을 자고 있을 때 요리당번들이 점심식사를 준비하였습니다.물론 거기에 저도 있었습니다. 저는 가마솥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 가스를 키고불을 붙이려는 순간 불이 갑작스럽게 저를 덮쳤습니다. 저는 상당히 놀랐고 당홨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분들은 다들 저의 몸상태를 확인하였고결국 저는 요리를 하다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에 나와있는 라면을 먹어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은 뒤 탄 머리를 자르고 저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괜히 저의 부주의로 인해서 다른 분들이 피해보는 것 같아 무척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아픔을 잠시 접어두고 선운산 계곡으로 향했습니다.그곳의 계곡물은 무척 깨끗하였고 시원하였습니다. 다들 서로를 빠드리고 공을 가지고 피구도하고 배구도 하였습니다. 또 물수제비로 내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들 물 속에서 나왔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로 가던 도중 잠시 멈추어서 병바위를 다시 보았습니다. 첫날에 봤을 때는 잘 몰랐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니 정말 사람의 얼굴과 비슷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셋째날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김치찌개였습니다. 그렇게 김치찌개와 맛있는 밥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지난 뒤,우리는 수박을 자르고 수박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정자로 들고가서 다함께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4일차-8/9(화)

 

 

 

다음날 아침이 밝았고 어제의 게임때문인지 다들 늦잠을 잤습니다.

 

 

 

다들 비몽사몽한 상태로 아침밥을 먹고 씻은 뒤에,마을 하천에 가서 다슬기를 잡았습니다. 물론 이 곳에서만큼은 물놀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다슬기를 잡거나 족대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는 것에 집중하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이후 우리는 숙소에 돌아가 점심을 먹고 하는 것 없이 숙소에서 다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4시쯤 휴식을 끝마치고 마을 정보센터로 이동하여서 양갱을 만들러 갔습니다. 양갱은 항사 사먹었지 이렇게 만든 적은 처음이였습니다. 먼저 팥을 녹인 뒤, 틀에 넣어서 이것을 약 2시간 정도 굳혔습니다. 굳힌 뒤 모양을 보니 그럴 싸 했습니다.그렇게 부모님께 드리기 위한 양갱을 포장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포장하기 전, 미리 만드어 놓은 김치볶음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반암마을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끝이 났습니다.

 

그렇게 반암마을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가 끝난 뒤, 우리들은 어제 마니또 게임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모두 모였습니다. 저의 미션은 아이돌 춤추기였습니다. 이 미션은 이미 어제 마피아 게임을 하기 위해 모두 모여있을 때,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추었기 때문에 미션 실패에 대한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들 미션 실패여부를 물어보고 자신의 마니또를 찾아 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미션을 실패하였지만, 자신의 마니또를 찾아내어 벌칙을 면제받았고, 또 누군가는 미션은 성공 하였지만, 자신의 마니또를 찾아내지 못하여 벌칙을 받아야 했습니다. 모두들 희비교차가 되는 때였습니다. 저도 역시 미션을 성공하였지만, 마니또를 찾아내지 못하여 저도 벌칙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기자랑을 하였고 나얼의 "바람기억"을 불렀습니다. 이후 마을 어르신들이 오시면서 다들 한번씩은 장기자랑을 하였습니다.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저녁식사를 마쳤지만 다들 개인 사비를 모아서 치킨을 시켜먹었습니다. 이는 다들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주는 상과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모두들 며칠동안 못먹었던 외부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치킨을 다 먹은 뒤,마지막날 저녁이다보니 다들 아쉬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들 들어가지 않고 마을 근처에서 놀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함께 폐가를 가기도 했고 먼저 가있던 아이들은 나중에 오는 사람들을 놀래키기 위해 몰래 숨어있기도 하였습니다. 또 진실게임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진실된 생각을 이야기하고,마을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날의 저녁은 우리에게 잠을 허락하지 않았고, 모두들 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별의 순간이 거의 다와가기 시작했습니다.

 

5일차-8/10(수)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결국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이별의 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모두 다같이 우리가 묵었던 숙소를 개끗이 청소하고 짐을 챙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첫마남을 가졌던 정자 앞에 모두 모여서 마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우리들의 막내 중1친구들이 떠났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아쉬움만 남긴 채로 반암마을을 떠났습니다. 다같이 버스를 타고 전주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전주역에 도착하기 전 전주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병근이형과 명구형이 떠났고 우리는 다시 전주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전주역에 가서도 이별의 순간은 있었습니다. 범근이과 성찬이가 떠났고 아카네 누나는 우리보다 빠른 기차를 예매해 먼저 출발하였습니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를 용산으로 데려다 줄 KTX가 도착하였고 우리는 모두 전주를 떠났고 다들 용산에 도착하여 서로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서로를 배려해가면서 지내는 것에 대해 알아간 것 같습니다. 혼자보다는 여러명이 함께 지내며 서로를 도와가며 살아만들어 간 것 같습니다. 잠시 다치는 일로 인해 느낀점은 누군가에게 피해줄 일은 하지말고 위험한 일은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시골의 느낌과 다양한 체험들 그리고 순수하면서 자유로롭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우리들을 항상 챙겨주셨던 마을 주민들,

그리고 우리에게 5일동안 지낼 곳을 내어준 "반암마을", 모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5일동안 같이 지낸 켄지형, 병근이형, 명구형, 상우형,범근이, 성찬이, 유진이, 보영이, 아카네 누나, 까밀 누나, 사브리나 누나, 먼저 떠난 아유미 누나, 하민이, 은성이, 민서, 지현이, 세은이, 민성이, 준택이,영인이, 종훈이 다들 5일동안 수고 많았고,저에게 다들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언젠간 건강한 모습으로다같이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고창캠프 2차 FOREVER~!! 그럼 A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