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임승민이고, 서울 송파구 송례중학교에 3학년으로 재학중이다. 이번 여름 방학때, 앞으로 고등학교에 가기 위한, 그리고 봉사른 한다는 경험을 하기 위해서 일본 아오모리 캠프로 향하게 되었다. 일본어는 전에 일본에서 약간 체류하였기에 아주 기본적인 회화만 할수 있는 상태여서 내가 과연 잘 할수 있을까 등 두렵기도 했다.
1일차 12시 쯤 아오모리공항에 도착하여, 네부타 마쯔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초등학교 체육관으로 향했다. 도착하여 아이들과는 약간 어색해했으나, 서로 네부타 마쯔리의 오도리(춤)을 연습하고 아시아의 각각 나라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더욱 친해지게 되었다. 또한 네부타 마쯔리의 인형을 만들어 서로 비교하며 담화를 나누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 그 날의 저녁엔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고 같이 핸드폰 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경험을 했다.
2일차에는 기상하고 체조후, 행사에 필요한 물건 만들기를 했다. 그리고 온천으로 향하여 한국에서 경험할수 없는 체험을 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모자를 만들었다. 6시에는 네부타 마쯔리에 참여했다. 비록 4km 정도 되는 힘든 행군이였으나, 구호를 외치며 춤을 추고 물도 뿌리며 함께 행군하다보니 그런 힘듬과 더위도 싹 날라가는 듯하였다.
3일차에는 보고서를 쓰고, 아이들과 아쉬운 이별을 했다. 그때 친해진 마코토라는 아이와는 펜팔을 공유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언제 한번 보자 하면서 연락중에 있다.그리고 전 세계적인 규모인 아오모리 불꽃 축제에 갔는데, 너무 아름다웠으며 이렇게 큰 규모의 불꽃축제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정말 불꽃이 예뻤다.
4일차에는 아오모리의 미술관을 견학하고, 네부타 마쯔리 박물관에도 가서 그 축제가 왜 생겼는지 등에 알게되어 왜 이 축제가 있는지 이해가 매우 잘 되었다. 뜻깊은 방문이였던것같다.
5일차에는 히로사키 성을 관람했다. 히로사키성은 츠가루 지방을 평정한 쓰가루타메노부[津軽為信]의 뜻을 이어받은 아들 노부히라가 1611년에 쌓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주변에 수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옛 시대의 영화를 간직하고 있었다. 성이 매우 아름다워 사진찍기를 수십번 반복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그 다음날엔 기념품들과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싸들고 한국으로 향하였다. 일본의 행동의 습관은 모두 알다싶이, 다른 나라에 비해 서비스 등이 친절하다는 것이다. 특유의 그 나긋나긋함과 친절함으로 인해 타국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자주 즐겨 여행오기도 한다. 실제로 그곳에서 만난 가이드님과 통역해주시는 분 께서도 매우 친절하셨다. 내가 약간 쓸모없는 질문을 했을때도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그분들 덕분에 나는 아이들과도 추억을 쌓고 연락처도 교류하며, 잊을수 없는 경험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된 것이다.
일본어는 애초에 약간은 알고 있었으나, 아오모리 특유의 사투리가 있어서 약간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그 에피소드로는, 버스를 타고 히로사키 성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아오모리 현지 할머니께서 나에게 말을 거셨다. 그런데 처음에는 잘 알아듣지 못하였다. 왜냐면 내가 알고 있던 어휘와 억양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머니께선 내가 적응이 잘 안된다는걸 아시고 표준어로 바꾸어 대화를 시도하셨다. 한국에서 왔냐며 물으셨고, 나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오모리의 지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나는 매우 친절하시다는 것을 느꼈다. 그 때쯤엔 나도 일본인들의 그런 성격을 받아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절대로 일반적인 여행에서 느낄수 있는 그런 경험이 아니였다.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프로그램의 현지에 깊숙이 스며들게 해주는 그런 활동 계획등으로 인해 그런 소중한 경험이 생기게 된 것이였다.
또 초등학생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놀랐다. 첫 번째 날 밤에 잠을 자려고 했을 때, 새벽까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들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약간 신이 났는지 날을 새려는 기세로 대화를 해서 그런지, 2번 정도는 깼다. 그래서, 잠도 깼다 해서 그 아이들중 한명에게 평소에는 몇 시정도에 자니? 라고 그냥 물어만 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이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더니 안녕히 주무세요 라고 하고 바로 잠에 들었다. 나는 초등학생까지도 철저히 남을 배려하는 모습에 놀랐다. 한국의 경우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 아이들에게조차도 배울 점들을 알게 되었고, 그 모습들은 한국에 와서 나를 좀 더 성숙히 성장시킨 것 같다는 기분이 들게 되었다. 일본의 문화 습관과 행동의 우리나라와의 차이는 솔직함에 있는 것 같다. 물론 일본 사람들도 항상 친절히 대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자신이 짜증이 나더라도 나긋히 사람을 대하는 것 말이다. 솔직한 것이 좋다고 해도, 이것은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배울 점인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은 땔래야 땔수 없는 그런 사이이며 그 과정에서 충돌도 많이 일어났지만, 그래도 배울 점은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나의 행동습관도 많이 변화하게 되었고, 무엇이든지 성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게된 그런 뜻깊은 경험을 가진 여행을 한 것같다. 이런 여행을 제공하게된 아시아희망캠프기구에게 매우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