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졸업 작품이 끝난 후 이번 겨울방학에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하던 중에 아시아 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하는 일본캠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캠프가 있었지만 참가후기를 보면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일본 문화를 체험할수 있고, 여행으로는 가기 어려운 곳인 가고시마 캠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부스키시는 가고시마 중앙역에서도 기차로 1시30분 정도 걸리는 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1월에도 유채꽃이 피기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이부스키 역으로 가는 도중에 일본은 우리나라와다르게 아파트가 적고 사람들이 주로 경차를 운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을 물어 보면일본 사람들은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길을 지나갈 때도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울 점이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부스키역에 도착한 후 홈스테이를 하는 사토 부시장님 댁으로 갔습니다. 일본의 집 내부는 우리나라의 난방 방식과는 달랐습니다. 저는 2층에 가서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에 갔습니다. 참가 인원들과서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음식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정말 다양한 음식이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일본 거리의경우 우리나라와 다르게 저녁만 되어도 어두웠는데 일본사람들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다시사토 부시장님 집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석유난로를 작동시켜 방 안을 따뜻하게 하였습니다.
화장실의경우도 공항이나 기차역은 우리나라와 같았지만 집 내부에는 중수도 시스템으로 인해서 물을 절약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부스키에서는 매년 나노하나(유채꽃)마라톤 대회가 열립니다. 이 마라톤 대회는 전국 각지 일본인들이 참가하는데 올해는 만 7천명 정도가 참가했습니다. 나노하나 마라톤 대회 하루 전날 이였기때문에 우리는 전반적인 대회코스와 다음날 봉사활동을 할 위치를 알기 위해서 사전 답사를 하였습니다. 정말마라톤 코스에는 유채꽃이 많이 있었고, 일본 도로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좁은 편이고 차선이 반대였습니다. 나노하나 마라톤 대회 당일 날 아침부터 마을 사람들과 대회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한 콩스프와 고구마 튀김 만들기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저는 팀원들과 고구마 튀김을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포함하여 72명의한국인이 참가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저희 코스로 오게 된다면 열심히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대회가시작한 후 1시간 정도가 되어 1등 선수가 저희 코스로 들어왔습니다. 이부스키는 고구마(일본어로는 사쯔마이모)로 유명해서 고구마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준다고 합니다. 저희는 튀긴 고구마를 바구니에 담아 도로변으로 나가 참가자들이 올 때마다 '간바레'라고 응원을 하며 나누어 주었습니다. 일본의 마라톤은 우리나라와 달리참가자들이 특이한 분장을 하거나 코스프레를 하며 대회를 정말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고구마튀김은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서 열심히 만들어도 참가자 모두에게 주기에는 부족했고, 가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저희들을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고구마를 튀기느라 아쉽게도 이봉주 선수는 보지 못했습니다. 초반 코스 맡아서 저희 조원들은 빨리 정리를 하고, 함께동행 해준 스루상과 함께 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가쯔부시 라멘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가고시마현이 가쯔부시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봉사 활동이 끝나고 돌아 오는 길에는 JR일본 최남단 역인 니시오야마역을방문하고, 이부스키에서 유명한 모래찜질을 하였습니다.모래찜질은유카타를 입고 하였는데 뜨거웠지만 피로가 풀려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이부스키의 관광지를 보고 돌아와서는 와타세 부시장님 집에 와서 직접 만들어주신 음식을 먹으면서 부시장님들과대화를 나누면서 일본문화를 알 수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코타츠를 사용하는 가정이늘고 있는데 부시장님 집 모두 코타츠가 있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면서 우리나라와는다른 일본문화를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실내에서는 슬리퍼를 사용한다는 점과 주거형태가 다른 점등을볼 수 있었고, 분리수거를 정말 잘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주변 거리가 정말 깨끗했는데 일본인들의 시민의식이 높은 수준이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저희들을 위해 도와주신 이부스키 시장님과 홈스테이를 하면서 신경 써주신 와타세, 사토 부시장님과 시청관계자분들께 감사하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부스키를 떠나고 나서 다른 큐슈 지역으로 가서 자유 여행으로일정을 마무리 하였지만 이부스키에서 있었던 기억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