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불과 며칠 전, 2016년 1월 아키타 겨울 캠프에 참가한 경기대학교 1학년 곽수진입니다. 방학동안 해외여행도 하고 싶고 봉사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프로그램인 아키타 겨울 캠프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7명의 한국 친구들과 떠난 4박 5일 간의 일정은 정말 알차고 뜻 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첫날 일본 아키타에 도착한 저희는 먼저 아키타국제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 학교는 시골처럼 자연 속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자연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운 대학이었고 특히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도서관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대학교 친구들이 수업 듣는 모습을 보며 일본과 우리나라의 대학교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는 모습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느꼈습니다.
캠퍼스 투어 후 온천 숙소에 짐을 푼 후 저희는 맛있는 일본식 저녁식사와 함께 온천욕을 즐겼습니다. 둘째날에는 양조장 견학을 가서 일본 전통의 술과 대중적인 술들을 맛보고 만드는 과정들을 보며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 동네를 갔는데 눈이 쌓인 덕분에 이쁜 사진들도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키타 지역은 정말 끊임없이 눈이 내리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많은 눈이 내리고 쌓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그 눈들을 맞으며 산 속에서 즐겼던 온천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치 영화 속에서 나올 법한 온천이었는데 땅 속에서 나오는 지하수로, 한국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온천이었기에 정말 특별했고 아름다웠습니다.
드디어 그날 밤 저희는 홈스테이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가정집은 되게 오래 된 일본 전통의 묻어나오는 집이었고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7살짜리 남자아이로 이루어진 대가족이었습니다. 따라서 일본의 전통 집에서 머무는 가장 뜻 깊은 경험을 했습니다. 또한 그 가족의 화목함과 친절함을 느끼며 생활 일본어도 많이 배웠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매 식사시간 마다 일본 전통 음식이나 아키타 전통 음식을 맛보게 해주셨고 그 음식들의 맛을 보며 한국과는 다른 일본 음식들을 접했습니다. 확실히 모든 음식에 한국인이 느낄만한 매운 맛은 없었고 짭짜름한 맛을 많이 내는 것 같았습니다. 또 날계란을 밥이랑 자주 먹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홈스테이 가족들과 넷째날까지 지내는 동안 스키장도 가고 온천도 가고 쇼핑몰도 가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스키장이었는데 아키타는 산이 많아서 스키장도 유명하고 눈을 맞으며 그 코스들을 즐길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스키장에서 느낀 한국과의 다른 모습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스키를 취미로 즐기는 것이었습니다.아키타는 특히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고 산이 발달해서 그 지역이나 동네 주민들은 스키장을 자주 놀러 방문하는 것 같았고 어린아이부터 할머니까지 겨울에는 스키를 일상의 놀이로 여기는 것을 알았습니다. 4박 5일 간의 짧게 느껴질 만큼 알찼던 캠프는 이렇게 끝이 났지만 저는 잊지 못할 추억고 경험을 안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아키타 프로그램 중에 가장 제가 소중했던 경험을 뽑자면 그것을 바로 홈스테이인데 일본 가족분들이 너무 친절했고 3일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질 때 눈물이 났습니다. 정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그런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제설작업과 직접 음식을 차리고 정리하는 등의 봉사활동 또한 의미있는
해외 봉사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키타 캠프를 하면서 저는 일본과 한국의 지역적 특색이나 기후적인 차이를 몸소 느끼며 배울 수 있었고 홈스테이를 하면서 전통집에 머무는 동안 일본의 문화와 예의 등을 많이 배웠습니다. 또한 여행 내내 저희와 함께 했던 동행리더인 카노상 덕분에 일본 문화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지내는 데에 어려운
점이 없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아시아희망캠프에 관심이 있고 뜻 깊은 해외여행이나 봉사를 알아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또한 특별한 경험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해보고 싶은 분에게,저는 일본 아키타 캠프를 꼭 한번 가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