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 쿠마모토 아소 대학생 아시아 국제워크캠프 참가후기 (김민정/계명문화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쿠마모토 아소 8월 대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한 계명문화대학교 생활체육학과 졸업생 김민정입니다. 저는 올해 2월 졸업생으로서 대학 재학 중 우연히 아시아희망캠프기구 주최 프로그램을 알게되어 올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아시아희망캠프기구의 달성목표인 "국제교류 상호이해"라는 목적을 둔 주최이므로 평소 국제적인 교류활동을 할 기회와 봉사활동을 찾던 저에게 맞는 활동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대내활동만 줄곧 하던 저는 대외활동으로는 필리핀에서의 봉사활동을 해본 경험으로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쿠마모토 아소 8월 대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글로벌 워크캠프에 참여하여 폭넓은 기회와 경험을 얻고 싶었고, 짧은 기간이지만  아시아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직접적으로 느끼고, 생각을 나누며, 깊게 알고 싶었습니다. 대학생인 친오빠와 오빠친구와 한국인 캠프참여자들과 함께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했습니다. 일본에 도착한 날 일본인 스텝인 나까무라상과 만나 숙소로 이동하고 그 다음날 쿠마모토 아소지역에 위치한 국제교류센터로 가기위해 국제교류회관으로 출발했습니다.

본 캠프의 시작 첫 날 국제교류회관에 집합하여 아소 국제교류센터에 이동 후 생각보다 많은 인원으로 오리엔테이션이 행해졌고, 대연수실에서 개회식 및 개회선언으로 청년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나카시마 신이치로님의 외국인의 인권에 대한 강연도 아시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강연을 듣고, 서로 눈인사를 하며,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 어색하고 어리둥절했지만, 곧 아이스브레이킹이라는 우리 전체가 함께 움직이며 소통을 하게 되는 첫 활동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어색함은 사라져갔습니다.

 

 분과회는 5분류로 나뉘어 저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토론 및 토의 활동을 하는 것인데 "평화","국제협력","소셜 비지니스", "빈곤 문제", "관광" 총 5개의 분과회로 나뉘는데 "관광"에 속한 저는 조 배정이 되고나서 더욱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보는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서 온 친구들과 모여 친해지기위해 자기소개와 더불어 색종이를 접어 이름을 적은 후 우리 조원들의 이름을 외우며 여러가지 게임을 진행하여 서로를 익히는 시간을 가진 후 첫 날이라 캠프파이어를 했습니다. 성화식에 이어 게임, 댄스, 폐막식 모두가 같은 춤을 추며 친목의 의식을 진행하면서 점점 실감이 나기시작했습니다.

둘째 날이 되어 전날 나뉜 분과회에서 또 조별로 나뉘어 관광이란 주제로 다른나라에 관광을 갔을 때의 좋았던 점과 불편한점들이나 아쉬운 부분에 이야기를 해본 결과, 거의 같은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꼈고, 함께 이부분에 대해 공유하며 개선방안도 찾아냈습니다.우리는 의사소통만 다를 뿐, 이에 문제의식의 해결능력이나 문화의 이해능력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또, 夢野トビラ(꿈의 문)이라는 활동을 하며 아직은 어색하고 낯선 친구들의 꿈과 목표, 가치관 등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꿈을 포괄적이고 함축적으로 적은 반면 일본인 친구는 저와 반대로 구체적이면서 체계적인 목표를 적어내려갔고, 살아온 생활방식과 교육환경 등 다르게 살아온 우리지만 자기가 추구하는 목표와 주관은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셋째 날 조별로 아소산 관광지에 가서 미리 만들어간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활동을 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나라며, 예전부터 다양한 교류 또한 많아서 그런지 한국말이 가능한 분들이 많으셨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관광객에 대해 현지인들은  저희에게 친절과 배려를 선뜻 베풀어주었습니다.

 

후에 조별끼리 맡은 과제를 수행한 것을 바탕으로 결과보고회를 진행하였고, 이때 조원들끼리 머리를 맞대어 현명한 결과를 도출해내었고, 아쉬웠던 점도 있지만 원할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개개인의 의견을 내서 하나의 결과물이 완성 되었다는 점이 뿌듯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넷째 날이되어 아시아 친구들과 다 함께 소바 만들기 체험과 함께 이동하여 아소산의 화산박물관에서 아소산의 형성과정, 역사, 구조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도 가지며, 우리들의 국제교류활동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의사소통 다음으로 걱정했던 식사문제도 생각보다 입맛에 잘 맞아서 다행이었고, 일본 쿠마모토에서의 프로그램은  5박 6일 중 4일을 국제교류센터에서 이루어진 청년캠프는 저에게 기대이상의 활동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으로써 일본인들의 생활습관들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뿐더러, 오전 6시 기상하여여 모두 다 같이 기상체조를 시작으로 집단생활의 대동단결과 남에 피해주지 않는다는 시민의식과, 청결 및 위생 등등 우리와는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영어가 약한 일본은 외국인을 어떻게 접대하는지에 대한 적응이 어렵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많지는 않아 관광문화에 대해 폭 넓고, 더 나은 방안을 찾는 중인 일본은, 왜 이 나라가 성장하며 성장하고 있는 나라인지를 깨닫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겹치는 언어가 많아 생각보다 의사소통에 있어 수월한 점이 있었고, 관광지의 편의시설과 화장실 또한 청결했으며,  안내표시도 한국어로 번역 또한 잘되어있었습니다. 남에게 피해주면 안된다는 신념하에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며, 친절과 매너가 몸에 익숙해 보였습니다. 짐을 버스에 실어 탑승 후 하차 할 때,  기사님께서 직접 한명 한명 짐도 들어내려주시는 것을 보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체육 전공을 한 저로서 이번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전공 분야는 모두 다르지만 꿈과 희망,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며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을 만남으로써 폭 넓은 시야와 마인드로 서로를 인정하며,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 항상 앞만 보고 달려가되 뒤를 살펴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국제교류활동을 포함하여 5박 6일 동안 기존에 있던 일본에 대한 생각과 고정관념에 변화가 있게되어 신기하면서 놀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의사소통의 불편함이 제일 큰 문제점이였으나 그 벽을 뛰어넘어 서로의 생각과 성장환경, 생활습관 등을 직-간접적으로 서로를 이해와 존중으로 더 가까워짐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