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쿠마모토 아소 8월 대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한 건국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 안동현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에서 벗어나 대학생이 된 지금, 국내에 국한되지 않은 넓은 시야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찾아본 결과 global work camp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국가 중 일본을 선택한 이유는 일본과 대한민국은 지리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나라이지만 대학생인 지금도 많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첫째날인 8월 15일, 비행기에서 내려 5시에 저희는 쿠마모토 국제교류 회관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후 버스를 타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저녁으로는 초밥을 먹었습니다.
둘째날, 교류회관에 가서 캠프에 참여한 사람들과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캠프에 참여한 사람들을 5분과로 나누어 각 주제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평화, 국제협력, 빈곤 등 여러가지 주제가 있었는데 제가 참여한 조는 관광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제에 대한 토론뿐 아니라 ICE BREAKING 이라는 친해지는 활동을 통해 저희 조원들과 첫만남의 어색한 분위기를 깼습니다. 둘째날부터 숙소는 교류회관에 있는 방에서 지냈습니다. 저희 방은 5명이서 잤는데 2명이 일본인이어서 서로 대화를 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교류회관에서 3끼를 먹었는데, 일본식 반찬이 입에 안 맞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입에 맞았고, 또한 빵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밥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셋째날, 본격적인 관광에 대한 토론을 했습니다. 이 과정속에서 여러 나라에서 모인 대학생들의 관광에 대한 서로 다른 시야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저녁을 먹고 나서 자신의 꿈에 대한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넷째날, 저희 분과는 관광에 대한 것이어서 쿠마모토에 있는 아소산 전망대에 갔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넓은 초록빛 들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소산 전망대에서 아소산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관광을 한 것 뿐 아니라 '관광' 에 대한 토론을 한것을 토대로 아소산을 돌아봤습니다.
다섯째날에는 아소산 화산박물관을 가서 관광을 했습니다. 또한 그날 저녁을 먹은 후 여태까지 한 것을 토대로 발표를 했습니다. 일본어를 잘 못하지만 여러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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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는 5박 6일 일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짧다면 짧은 캠프였지만 저는 이 캠프를 통해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20살인데, 아직 국내 여행조차 혼자서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했었는데, 이 캠프는 비록 전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저 혼자 지인 없이 참가한 것이라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고 나서 든 생각은 다음에도 이런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학기중은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고, 과 특성상 전공 외엔 아무것도 공부를 할 수 가 없어 많이 답답합니다. 여지껏 방학때는 아르바이트나, 휴식을 취하면서 지냈는데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저는 앞으로도 방학중엔 더 넓은 사회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워크 캠프를 통해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대학교에선 전공 외의 교양을 쌓긴 힘들기에 저는 간호학 외엔 거의 알지 못합니다.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는데 이 캠프를 통해 저의 전공 외에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기로 생각했습니다. 5박 6일이 너무 짧게 느껴질만큼 알찬 캠프였던것 같습니다. 다음방학때도 참가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