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희망캠프 in 쿠마모토 아소산(熊本阿蘇山) 아시아 대학생 캠프에 참여한 동덕여자대학교 응용화학과 12학번 이도연입니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것은 불가능한 것일까요.
경험을 해보지 않고서는누군가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마치 일본과 한국의 사이와 같이 서로를 겪고나서도 이해가 힘든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일정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캠프파이어에 아이스 브레이킹, 주제별 토론회, 발표, 소바만들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오랜 시간을 투자했던 주제별 토론회입니다. 저의 분과는 국제 협력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전 세계의 나라들이 서로 도와주고 협력하고 궁극의 지점이 어디인가를 회의하였습니다. 사실 회의의 결과가 이미 전세계적으로 제시되어있는 사항들뿐이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여러 학생들의 이야기와 의견을 듣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특히사람이 살아온 환경에 따라 얼마나 사고의 방식과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계전쟁을일으켰던 일본 학생들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갈렸는데, 하나는 군사력을 키워 자신의 나라부터 지켜야한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사는 데 필요한 교육, 음식등이 먼저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수의 학생들이 후자의 의견에 표를 던졌지만, 한국의 학생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의 군사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는현재 휴전 상황을 반영한 무의식의 투영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의견의 차이는 있었으며, 그 중간중간의 정보의 교환과 의견의 화합, 조원간의대화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미리 좋은 정보를 선점해놓으면, 다음에 벌어질 일을 대략적으로 알고 예상하여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와 약속을 잡았을 경우, 만나서 영화를 볼 것이라면 근처의 맛 있는 식당을 찾아 놓기도 하며, 구두를신고 치마를 입어도 되겠지요. 하지만 등산을 갈 것이라면, 컵라면과김밥을 사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챙기며, 운동화를 신고, 편안한 바지를 입는 것이 맞겠지요. 이렇듯이, 사전에 정보를 갖는 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조는교육과 음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먹어야 사람이 살고, 그식품이 어떤 재료가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떤 유통과정을 겪었는지 알아야, 정당한 거래를 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토론 후에 다음 날, 공정무역에 대하여 배운 것은 어쩌면운명일지도 모른다, 낭만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정무역은커피와 같이 생산자에게는 적은 돈을 주고 소비자에게 그에 비해 많은 돈을 받아 중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직도 공정 무역은 NGO단체만이 열심히라는 사실이 참 슬펐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정신을똑바로 차리고 공정 무역을 찾아 이용하는 방법만이 이러한 긍정적인 거래를 만든다 것이 결론이자 현실이었습니다.
멋진 사람들은 세상에참 많고, 무조건적인 호의와 긍정을 베푸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곳에 통역으로 참가한 한국인 학생들은 너무 친절했고, 주최를 맡은일본학생들과 아시아 유학생들은 항상 열심이었습니다. 물론 그 친절이 무언가의 대가를 바라거나, 물질적인 것에 의한 가면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믿고싶습니다. 세상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너무 지쳤고, 모든사람들이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조금은 깨달은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앞을 생각하고 고찰하여, 더 넓은 미래를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행할 많은 일들이 대한민국과 약자들을 위하여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