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서포터 후기 (안예슬/극동대학교)

안녕하세요~ 오늘 한국어서포터가 끝난 극동대학교 일본어 학과 안예슬입니다^^ 올해 5월 16일부터 오늘까지 3~4개월을 했네요 시간이 이렇게 빠를 줄 이야 ㅜㅡ

 

처음에 일본어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없을까 하다가 히로바에서 하는 한국어서포트를 알게 됬어요.

저가 처음 가르키게 된 일본인분은 이시사카씨인데 30대이고 사회인이셨어요. 한국에는 출장으로 오셨고 8월 초에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기 때문에 3~4개월 가량의 시간이 주어져서 길것 같지만 짧은 시간이기에 한글부터 시작하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회화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시카사씨는 회사에서 영어를 사용하셔서 수업이 시작할 당시 한국어를 전혀 모르시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하나하나 일본어로 설명해드리고 한국발음을 체크하고 노트에 적고 또 적고 정말 서로 열심히 가르키고 가르킴을 받았던 것 같아요.

 

항상 12시에 히로바에서 만나서 복습을 하고 수업을 나간 후 마지막에는 평소에 궁금했던 한국어 회화가 있으면 알려드리고 했어요.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받침의 발음이나 문법에 굉장히 어려워 하셨어요, 숫자에 관해서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다고 하셨습니다.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외울 때까지 항상 수업하는 날마다 복습했었어요,


두시와 세시와 네시 이렇게 인데 왜 한시는 하나시가 아니고 한시인가 등등

한국인으로써는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문제들이 속속 나타났지만 일본에서도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요?

한국에서는 약을 먹는다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마신다고 하죠. 그 설명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옛날부터 그렇게 사용해온 말이니까 설명안되는 것은 외우는 수 밖에 없기에 항상 숫자나 안외워지는 부분은 복습 또 복습을 통해서 마스터 했습니다.


3~4개월 가량 토요일에 항상 2시간 한국어를 공부하다 보니 쇼핑, 주문, 계산하기, 길 묻기, 전화하가, 초대, 숫자, 방향, 등등

이 밖에도 많은 부분을 공부했기에 어느정도 자신의 의사표현은 한국어로 하실수 있게 되었습니다.


존경어와 반말 또한 공부를 하면서 어떠한 사황에는 반말을 해도 되고 어떠한 사황에는 존경어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이해하셨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신 덕분에 마지막 수업은 책을 사용하지 않은 일상회화를 한국어로 노트 보지 않고 저가 리드하는 것이 아닌 이시사카씨가 리드해서 2시간 해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자신의 의사표현을 잘 했기에 감동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 회화의 회자도 몰랐는데

이제는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로 잘 말 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했습니다.


이시카사씨랑 금방 친해져서 같이 밥도 먹으러 가고 히로바 근처에 미술관이 있어서 같이 미술도 관람하고 했어요,

또한 서로 토익으로 영어 경쟁도 했었죠, ㅋㅋ 식당이나 미술관에 간 이유는 히로바에서 배운 한국어를 실전에서 이시사카씨가 사용해보고 실수하거나 잘 모르는 것을 저가 그 자리에서 도와주기 위해서였답니다.


히로바에서 공부할 때는 긴장도 많이 하고 하셨는데 실전에서는 주문도 잘 하시고 메뉴도 잘 보시더라구요 

가끔은 히로바에서만의 수업이 아닌 밖에서 실전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일주일 뒤면 이시사카씨는 일본으로 돌아가시지만 카카오톡으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항상 연락하라고 말씀드렸고 

또 한국에 오시면 만나자고 얘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정이라는게 정말 무서운게 단지 3~4개월을 만난 것 뿐인데 만나서 공부하는 것이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그래도 서로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수업시간에 열심히 노트를 작성하셨는데 일본에 돌아가셔도 그 노트로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시사카씨는 이제 자신의 의견도 한국어로 잘 하시지만 단지 부족한 점은 발음이 조금 어색하고 알아듣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공부할 때,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일본인의 발음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이시사카씨에게 별에서 온 그대를 소개해주고 남자배우의 발음을 유심히 듣고 될 수 있는대로 

따라해 보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이시사카씨는 에스에프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 별에서 온 그대 작품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말씀드리니 굉장히 흥미를 갖고 보고 잘 따라해보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제 발음문제까지 확실히 잡는다면 이시사카씨는 한국사람과 회화를 할 때 불편한 부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멘토링봉사를 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이시사카씨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또 좋은사람을 만나서 다시 한국어 멘토링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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