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한일미래포럼에참가한 Earlham College에 입학 예정인 1학년 기예진입니다.
저는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일본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이 한일 미래포럼에 참가를 신청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한일 미래포럼은 모든 학생들에게 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못해도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저는 일본어를 배운적이 없고 일본에 가본적도 없기 때문에 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이 되었습니다. 혹여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6월 20일, 드디어 한일 미래포럼에 참가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걱정 반 설렘반으로 오후 5시까지 집합 장소인 서울 유스호스텔로 향했습니다.
스스로 너무 긴장한 탓인지 딱 2시 정각에 토론자로는 제일 먼저 유스호스텔에 도착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까지 무려 3시간이나 남았기 때문에 저는 혼자서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들어올 때 받은 팜플렛을 읽기도 하고 미리 주제에 대한 내용을 정리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침대에 누워서 잤다가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했습니다.
저는 이 방에서 다른 참가자분들과 하루 동안 묶었는데요, 방은 기대 이상으로 넓고 깨끗했습니다.
입구에서는 이런 자료들을 받았습니다. 공정무역에 대한 자료(아시아에서 최초인 일본의 페어트레이드 도시)와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유인물을 읽으면서, 서울시에서 공정무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받아서 공정무역의 좋은 취지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쪽에 까막눈 같았던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입구에서는 이런 자료들을 받았습니다. 공정무역에 대한 자료(아시아에서 최초인 일본의 페어트레이드 도시)와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유인물을 읽으면서, 서울시에서 공정무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받아서 공정무역의 좋은 취지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쪽에 까막눈 같았던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다음날은 본격적으로 다른 참가자분들과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제는 한일청년에 의한 아시아 자원봉사활동과 페어트레이드 였습니다. 저희 조는 자원봉사와 페어트레이드라는 2개의 큰 주제를 나눠서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1조였는데요, 저희 조에서 나온 토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 조에서는 아시아에서의 자원봉사 활성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저희 조원들은 기업의 후원을 등에 업지 않고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장경제체제와 세계화 속에서 기업은 이윤을 추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비영리적인 봉사활동에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활성화 할 방법으로는
첫 째, 청년들이 기획 단계 부터 실행 단계 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청년이 기획 단계 부터 참여하기 때문에 기업이 강요하는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입니다.또한 공통된 관심분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 째, 그룹 내에서 각자의 역할을 나눕니다. 현재 청년들이 하는 봉사활동은 너무 모호하고 그 의미조차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이고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셋 째, 민간레벨에서의 활동으로서 청년의 재능기부를 활성화 합니다. 재능기부는 금전적인 부담이 없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입니다. 한국에서 활성화 되어있기 때문에 한일 청년들이 아시아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어서, 페어트레이드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저희 조는 4가지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첫 째, 공정무역의 투명성을 위해 수익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금액의 몇 %가 저개발 국가를 위해서 쓰였는지 명시해 준다면 소비자가 더 신뢰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둘 째, 수익을 이용해 저소득 국가의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노동자들에게 마케팅 교육을 시켜주어 그들의 자립을 돕는 것이 있습니다. 셋 째, 기부카드를 도입합니다. 기부카드는 독일의 비영리 NGO단체가 시작한 방법인데요, 기부 카드를 이용하면 그 기부가 불러온 긍정적인 효과를 담은 영상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것 입니다. 기부카드를 결제를 할 때마다 새로운 영상이 소개된다고 합니다. 넷 째, 수입의 일부를 홍보에 이용합니다. 시민들이 공정무역 인식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저는 아시아 최초로 페어트레이드 도시로 선정되어 현재 다양한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는 쿠마모토시처럼, 아시아에서도 공정무역이 활성화 되어 제2, 제3의 공정무역 도시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제가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제가 일본어를 못한다는 사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열심히 통역을 해주시기도 했고, 또 일본인 참가자분들이 한국어를 매우 잘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나름 용감하게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게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한일 미래포럼이 끝나고 저는 이 포럼에서 만난 일본인 교환학생분과 언어교환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저는 처음으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이곳에서 만난 좋은 일본 친구들과의 만남을 지속해나갈 것 입니다. 이틀 동안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한일 미래포럼 담당자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또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모든 참가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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