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일미래포럼 참가후기(박윤진/한림대학교)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한일미래포럼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한일 미래포럼에서는 한일청년들이 아시아에서 자원봉사와 페어트레이드(공정무역)을 주제로 토론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한일 국교 수립50주년을 맞이하는올 해,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하고자 본 포럼에 통역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20일, 21일양일간 아나운스 통역(사회 통역)을 맡고, 주최측의 실수로 21일 전문통역이 오지 않아 내빈들의 동시통역도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본 포럼의 주요 행사인 토론의 리더와 통역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면서 부담스러운 자리였지만누구보다 뜻 깊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앞에서 참가자 분들께 외국어로 정확히 전달해야된다는 점에 많이 긴장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저라는 사실에 뿌듯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메르스로 인해 생각보다 적은 인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인, 일본인비율이 3:1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메르스가 극성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약 열 명 정도의 일본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그 중에는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유학을 와 있거나 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고맙고 더성의있게 이 포럼에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임에도 이해하고 참여해주었기에 더 걱정없이포럼을 진행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포럼 첫 날, 우리 방에서는 두 번째로 도착을 했는데 먼저온 친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보니 한 두 명씩 점점 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같은 방 대부분이 친구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같이 식사를 하고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갖은 뒤 다음 날 있을 포럼을 위해 강연을 들으러 모였습니다. 처음으로 야기상의 워크캠프와 볼런티어에 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어서아카시상의 공정무역에 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다음 날 있을 토론을 위해 같이 토론을 할 팀원들과친해지기 위해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이 있었습니다. 어색한 분위기를 많은 이야기를 하게끔 하여 활기차게바꾸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첫째 날이 지나고 둘째 날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선 공정무역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생각을 했습니다. 한시간 가량의 토론 끝에 공정무역의 투명성, 수익을 활용한 공정무역마케팅교육, 기부카드도입, 수입의 일부를 홍보에 활용하자는 안이 나왔습니다.


두 번째로 자발적인 자원봉사의 활성화 방안에는 기획부터실행까지 참가하게 하고 그룹으로 하는 봉사일 경우 역할분담을 하여 책임감을 가지게 하는 것, 재능기부등의 민간레벨의 자원봉사를 하자 라는 안이 나왔습니다.


우리 팀 안에서의 토론과 발표, 다른 팀의 발표를 들으면서 평소 깊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 공정무역과 자원봉사에 대해 한일 양국간의 생각을공유하고 함께 활성화 방안을 찾는 것에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한일미래포럼에서 저는 한국의 친구들과 일본의 친구를사귀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만난 만큼이나 다수의 친구들이금방 친해 질 수 있었고 많은 대화가 어렵고 딱딱하지 않게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단지 친구를 사귀는것뿐만 아니라 양국의 청년들이 이런 행사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또 행사를 참여하는 행위가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 어떠한 의미가 되는 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많은 분 들이 고생하신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습니다. 사실 안타까운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4회 포럼에서는 주관 측이 3회 한일미래포럼보다 더 프로그램을 잘 꾸려서 좋은 진행을 할 수 있기를바랍니다. 함께 포럼에 참여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모든 참가자 분들께 진심으로 수고했고 고맙다고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Write a comment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