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부터 한일관계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한일미래포럼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 국의 친구들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공정무역과 아시아의 볼런티어라는 주제로 동북아시아의 두 국가로서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듣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지 않는 시간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우선 첫날은 일본에서 오신 강연자님들의 강연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정무역이라는 생소한 주제로 토론을 해야했기 때문에 강연자님들의 강의는 토론에 좋은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공정무역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알게되었고, 왜 공정무역이 보편화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등 여러가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공정무역이라는 것은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공정무역시티가 존재한다든가 아시아에 일본 구마모토가 그 도시로 선정되었다든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은 몰랐는데, 강연을 통해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1시간정도의 짧은 강의였지만, 이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국가로서 한국과 일본, 양국이 함께 노력 할 방안도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연 뒤, 한국인 참가자와 일본인 참가자가 함께 조를 구성하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서로에 대한 궁금증과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즐거웠습니다.
둘째날은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첫날에 편성한 조를 바탕으로 공정무역과 아시아의 볼런티어에 관해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고 앞으로의 방안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첫날의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공정무역에 관해 이야기 했고 모르는 내용, 궁금한 내용은 첫날 강의해주신 아카시상에게 물어보고 배웠습니다. 난해하고 생소한 주제였지만 적극적이었던 조원들 덕분에 이야기는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저희조는 공정무역과 볼런티어에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홍보활동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과 달리, 아시아의 공정무역에 관한 관심도는 너무나도 낮았습니다. 유럽은 소비자의 강력한 힘을 통해 공정무역을 통한 상품들이 많이 유통되고, 이를 통해 생산자들도 높은 의식을 가지고 바람직하게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아시아는 일본의 구마모토만이 공정무역시티로 지정되어 있고, 그런 구마모토에서도 공정무역에 관해 아는 사람들이 과반수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친구들과 직접 한일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면서 한국에 적대적일 것만 같았던 일본에 대한 인상도 지울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도 한국과의 관계를 바람직하게 이끌어 가고 싶어했습니다. 미래를 책임질 현 시대의 사람으로서 우리 모두가 한일 관계를 좀 더 우호적이고 바람직하게 개선시켰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동북아시아의 두 국가로서 함께 연합하여 더 큰 아시아의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이 곳에서 배운 공정무역과 볼런티어를 실천에 옮겨야겠다고도 느꼈습니다. 두 나라의 또래 친구들과 함께 1박 2일동안 깊은 대화를 통해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 매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