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월 1달동안 구마모토에서 후루사토프로그램에 참여한 부산대학교 식품공학과 황민영이라고합니다.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한달동안 구마모토에서 생활하며 하루 3시간 1:1 일본어 회화수업을 위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수업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1:1 수업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위주로 수업할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작문과 독해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였습니다.
하여 다음 사진에서 보시는것과같이 수업때마다 미리 간단한 작문을 해가 수정을 받았습니다.
한국어 표현으로는 문맥적으로 맞지만, 일본인 입장에서 들으면 어색한 부분을 많이 교정받았습니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의미를 전달하면, 의미에 맞게끔 고쳐주셨습니다.
또 저는 국제 교류회관에 비치되어있는 책자를 이용해 독해공부도 한달동안 꾸준히 하였습니다.
이 책은 2014동안 일본에서 이슈가 되었던 일들을 알기쉽게 설명해놓은 책입니다.
일본에서 무엇이 화제가 되었는지, 또한 그와 관련된 용어도 정리해놓아 개인적으로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입니다.
수업을 받는 국제교류회관을 다음 사진을 통해 보실수있는데, 1층이 메인로비이고 2층에서 수업을 받습니다.
와이파이를 이용할수 있고 개인공부도 가능합니다.
1층에는 카페와 교류 게시판이 있어 일본어 뿐만아니라 중국어, 영어 등 다른나라사람들과도 소통할수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있습니다.
또한 교류회관에서는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뿐만아니라 다른나라에 관심이 많았는데, 교류회관에서는 1달에 1번씩 세계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있었고 (4월의 세계문화프로그램의 주제는 르완다였습니다) 다른나라언어를 배우거나 세계음식을 맛볼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거나, 유료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 이외에도 일본 특유의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기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구마모토에서 제일 유명한곳은 구마모토성이지만, 현지분들만 알고계시는 정보를 통해 할수있는 문화체험 (와가시체험, 호소카와교부저택방문, 산토리맥주공장체험, 아마쿠사 자동차여행 등) 을 통해 단순히 여행이나 어학연수로는 느껴볼수없는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아마쿠사 방문기>
교통편이 불편해서 자원봉사자분이 직접 자동차를몰고 견학시켜주셨습니다.
10시에 출발, 저녁6시에 귀가했음에도 많이 구경시켜주지 못해 진심으로 아쉬워하셨습니다.
인삿말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씀임을 느끼면서 평소에 생각했던 일본의 예의상 표현과 실제는 정말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 산토리 맥주공장 방문기 >
셔틀버스가 제공되고, 숙소와 매우 가까운 교통센터에서 승하차했기때문에 편리했습니다.
맥주가 제조되는 원리를 설명해주고, 제조공장을 견학하면서 맥주도 시음해보았습니다.
공장이 가동되는 현장을 보면서 안내설명을 들으며 견학을 했기때문에 이해도 잘되었고, 갓 제조된 맥주였기때문에 맛도 좋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산토리에서 제조하는 제품을 구매할수 있는 기념품가게도 있었는데 자원봉사자분께서 맥주잔 기념품도 챙겨주셨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체험이었습니다.
셔틀버스를 포함한 참가비는 전부 무료였는데, 이후 산토리맥주만 사먹게되는 제 모습을 바라보며 산토리 맥주공장의 마케팅전략도 실감할수있었습니다.
< 와가시 만들기 체험>
일본 전통과자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직접 와가시 전문점에 가서 가게내부도 둘러보고, 만드는 원리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와가시는 전부 수작업이기 때문에, 사람 체온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되었고 때문에 여자보다는 남자기술자가 많다고도 알려주셨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시면서 직접 보여주셨기때문에 어렵지 않게 만들수 있었습니다.
직접 만든과자라 맛도 있었고, 만드는 재미도 있어 가장 재미있던 활동이었습니다.
< 호소가와교부저택 방문기 >
유명한 구마모토성은 몇차례고 가보았지만 호소가와 교부는 처음 가보았습니다.
구마모토성은 오랜 보존을위해 몇차례고 보강작업이 이루어진 반면,
옛사무라이저택 형태가 남아있는 호소가와교부에서는 단정하고 깔끔한 일본 고유의 옛정취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맛차와 과자를 먹으며 자원봉사자분께 차문화와 예절도 배웠습니다.
일본 주택은 통풍이 잘되게끔 설계되어있어서, 약간 더워질무렵 방문했던 저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한달간의 프로그램이 끝나갈무렵 그동안 공부하고 체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작문을 하여 발표를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차를 마시면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이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해서인지,
한달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느낌밖에 들지않을정도로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입장에서 조언을 해드리자면,
후루사토프로그램은 1:1 수업이기 때문에 자신이 많이 준비할수록 그만큼 많이 얻어갈수 있는 프로그램인것같습니다.
유학, 어학연수등에 비해서 후루사토 프로그램의 기간은 한달으로 그리 길지않은 시간이지만,
매일 3시간씩 원어민과 회화공부를 할수있다는 점은 굉장히 큰 강점인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일본어 회화수업을 집중적으로 하고싶고, 일본의 생활과 문화를 한번에 체험해보고싶다면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정말 즐거웠던 한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