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협 글로벌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로 파견되어 약 4개월 간 인턴쉽을 하였습니다.
첫 한 달은 구마모토 국제교류회관에서 진행하는 일본어 연수를 받았습니다. 일본어 연수 기간 내에는 기본적인 일본어 회화가 아닌, 비즈니스 매너, 구마모토 방언 및 일본의 여러 문화들에 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매일
일본어
일기를
작성하여
선생님들께
첨삭을
받아,
일본어
작문
능력은
물론이고
한자
쓰기
능력도
상당히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매너와
경어는
인턴쉽을
하는
동안
큰
도움이
되었으며,
구마모토
방언은
구마모토에서
생활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일본어 연수가 끝난 후, 저는 구마모토현 관광 연맹으로 파견되었습니다. 해당 기관은 구마모토현 관광 촉진 등에 대한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처음 맡게 된 일은 구마모토의 아소 지역에 관한 팜플렛 번역이었습니다. 상당히 두꺼운 팜플렛이라 번역하는 데 시간도 굉장히 많이 들었고, 일부 고유명사에 대한 읽는 법도 굉장히 까다로워, 일본인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모르는 것들이 대다수였기에 상당히 고생하였습니다. 하지만, 번역하는 동안 아소 지역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구마모토라는 지역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습니다.
번역 작업 외에도, 외국 여행사나 언론사 등에서 온 사람들을 안내하는 일에 같이 따라가, 구마모토의 명물, 좋은 곳을 소개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구마모토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떠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굉장히 뿌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일로 인해 구마모토에 대해 상당히 빠삭하게 알게 되어, 친구들이 구마모토로 여행올 때 가이드를 맡기도 합니다.
일본의 생활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여행으로 상당히 많이 와보긴 하였지만, 이렇게 길게 생활한 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재밌고, 생소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식문화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어,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금방 만엔 지폐가 사라지고 배가 볼록 튀어나오기 십상이었습니다. 맛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비싼 것들도 있지만, 한국과 비교하여 그리 비싸지 않고 오히려 싼 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본의 서민 음식인 규동. 12월 17일 부로 80엔이나 인상되긴 하였지만,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의 규동은, 300엔으로 굉장히 쌈에도 불구하고 맛 있고 양도 많아 자주 가곤 했습니다. 또한 점심 도시락도 푸짐한 반찬의 양에 비교하여 약 300엔에서 400엔 사이의 착한 가격입니다. 오히려 먹는 물가는 한국에 비해 싸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옷가게도 저렴한 곳이 많았으며, 기타 식료품점 등도 양배추 하나에 50엔, 컵라면 하나에 10엔 등 말도 안 되는 파격 세일을 많이 하여 절약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구마모토,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에 생소하고 시골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구마모토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내는 적당히 붐비고, 조금만 나가면 아소의 웅대한 자연이 있으며, 한가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철을 타고 30분만 나가면 바다가 보이기도 하여, 산과 도시, 바다가 모두 있는 너무너무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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