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턴십 후기 - 김기환(동남보건대학교)

안녕하십니까.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일본 공공기관 인턴쉽을 참가한 동남보건대학교 관광일어과 김기환입니다.

 

인턴쉽에 선발되고 나서 굉장히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장기간 해외에서 일하며 생활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일정이 끝나가고 귀국하는 날이 다가올 수록 '좀 더 있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제 머릿 속을 맴돌았습니다. 그만큼 짧은 4달간 많은 추억이 생겼고, 그 곳에서 만남사람들의 배려와 친절에 많이 감동 했던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 인턴쉽의 16주중 처음 4주간은 구마모토 현립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받았습니다. 비지니스 일본어, 경어, 한자 등 여러가지를 배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발표회때 한 大喜利{오오기리(만담)}와 그 연습과정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미리 대본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계속 연습했습니다. 연습하는 과정 속에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현립대 일본 학생들이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도와줬고, 그 결과 발표회도 사고없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립대를 다니며 매주 금요일은 GIP 멤버 모두함께 이곳 저곳을 관광했습니다. 첫째 주는 구마모토 성과 구마모토 산토리 맥주공장을 견학했습니다. 구마모토 성은 일본 가이드상이 한국어로 성에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 주려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산토리맥주공장에 가서 산토리에서 생산하는 음료들과 맥주 생산 과정을 견학하고, 마지막에는 산토리 프리미엄몰츠 시음을 했습니다. 둘째주는 세계 최대의 칼데라인 아소 산 관광을 갔지만, 그날 화산상태가 좋지않아 직접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소산 옆에 있는 화산 박물관에 가서 아소의 지형과 역사등에 대해 가이드상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셋째 주는 구마모토시 국제교류회관에 있는 다도실에서 다도체험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일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4주간의 어학연수 과정이 끝나고 저는 국제 교류회관에서 인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국제 교류회관은 구마모토시민들과 외국인들의 교류를 위한 시설인 만큼 외국의 문화체험(요리 등)이나, 외국어 학습 등의 프로그램이나 사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도 한가지 일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이 프로그램들에 참여해 실행위원으로써 일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한국에대해 발표하는등 여러가지 일을 하였습니다.

 


16주간 일본에 생활하며 느낀 문화차이는 첫째로, 독신들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있다는 것 입니다. 일반 식당은 물론 고기도 혼자 먹을 수 있게 되어있고, 심지어 노래방도 였습니다. 처음에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지만 직접 혼자 가보기도 하니까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나라도 이런 시설들이 많이 생겼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둘째는, 서비스입니다. 어딜가도 점원들의 서비스가 매우 친절해서 외국어를 해야된다는 두려움도 없어지고, 편하게 쇼핑이나, 그밖에 일본의 문화체험을 할수 있었습니다. 셋째는 교통비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싼 교통비때문에 멀리 나가는 것이 조금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전거 타고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16주 간의 짧은 인턴생활 이었지만, 일본에 대해 알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제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경험이 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