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은성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 황모언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 여름방학에 한일사회문화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제5회 한일중고생포럼으로 7박 8일간 시마네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이 봉사활동을 통해 두번째로 일본에 가봤는데 전에 갔던 오사카도 한국과 비슷했는데 시마네는 그보다도 훨씬 더 한국과 비슷해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 정말 비슷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청소 봉사활동을 할 해안에 도착하여보니 한국이 일본에게 준 나쁜 영향들이 보였습니다. 우리가 간 해안에는 쓰레기가 가득하며 악취가 풍겼는데, 이 쓰레기들의 대부분의 것들이 우리나라의 해안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였다는 것 입니다.
시마네의 사람들이 한글이 적힌 쓰레기들이 일본의 해안에 떠밀려 내려와 악취를 풍기며 주변환경을 더럽히는 것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상상해보니 굉장히 우리나라가 망신스러웠습니다.
그 와중에도 우리나라에서는 피서철마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며, 그 쓰레기들이 우리 바다에 남지 않고 다른 곳으로 쓸려가는 것을 보며 '어차피 다른 곳으로 가는데 뭐 어때?'라고 말할 것을 생각해보니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시마네에 가서 나와 같은 국가의 사람들이 버린 그 쓰레기들을 치워주면서 그 장면을 찍은 뉴스방송을 보며 시마네의 사람들이 한국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한일중고생포럼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것 중 하나가 홈스테이였는데, 제가 홈스테이를 간 집은 '마루이시가'로 고등학교 1학년인 '미츠키'형, 초등학교 5학년 쌍둥이인 '카이세이'와 '카이토'에 초등학교 3학년이 막내 '카이리'까지 아들이 4명이나 있는 대가족이였습니다.
일본 가족들와 다같이 카드게임을 하면서 놀아서 재미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원카드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고 도둑잡기는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일본에서는 원카드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대부분이 도둑잡기 (일본어로는 '바바누키')를 알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어서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또, 홈스테이 집의 아저씨께서 우리에게 선물을 정말 많이 주시고, 하나하나 꼬박꼬박 챙겨주시니 부담스러우면서도 감사했습니다. 일본의 가정집에는 욕실과 화장실이 따로 구분되어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분리되어있는 것을 보니 불편한것 같기도 하면서 재미도 있었습니다.
마지막날에 집에 돌아오면서 정말 7박 8일간의 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것 같고, 이번 봉사활동과 홈스테이가 제 인생에 큰 교훈을 준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자주 참여하고 싶고, 우리나라만이 아닌 해외의
일들에도 신경써가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7박 8일동안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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