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오던 날 맥주한잔 (아사히 아쿠아제로)

드디어 내일 처음으로 수업이 없는 날

오늘은 여태 쌓인 긴장 좀 풀고싶은 날인지라 도시락도 사먹고 맥주한잔 마시고 싶어서 구린날씨를 뚫고 편의점으로 ^,^

쿠마모토는 차도 사람도 많지 않아서 횡단보도 옆에 놓인 요 기계에 빨간 버튼을 누르면,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뀐다.

카이다 빌딩 뒤쪽에 위치한 중앙우체국. 하늘이 보다시피 먹구름이 가득하다.

이 조용한 마을에도 편의점이 종류별로 정말 많은데, 편의점 하나하나 들러보는 것도 재미질듯.

오늘은 패밀리마트로 정햇다. 왠지 도시락이 많아보여서

ㅋㅋㅋㅋ

주목적이던 도시락은 안찍고 내 눈길은 또 음료쪽으로ㅋㅋㅋ

요렇게 사진만 봐도 행복해진다그

강 뒤편으로 보이는 우뚝 선 하얀건물이 카이다빌딩

사실 요 몇일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도 기억이 잘안난다 ㅋㅋㅋ

원래 밥먹는 걸 그렇게 즐기지 않는데다 집 떠나면 밥을 잘 안먹기때문에

대충대충 먹었는데

오늘만큼은 이 밤을 즐기고픈 마음에

ㅋㅋㅋㅋㅋ

일본의 밥스타일은 딱 내스타일

꼬들꼬들한 밥 ㄴㄴ 약간 떡밥 스타일을 좋아해서

ㅋㅋㅋㅋ

처음 본 맥주라서 샀는데,

당 제로라기에 쌈빡한 맛을 기대했건만, 알콜도 제로인듯한 맛

ㅋㅋㅋㅋㅋㅋ

이뻐서 산 초코음료,

근데 음료로 보니까 세븐일레븐이 패밀리마트보다 싼듯하다

도시락종류는 더 많긴한데.

지난번에 산 쿠마몬 달걀로 부친 후라이 까지 곁들여 먹어보았다

저런 비주얼을 원한게 아닌데

..진짜 하찮은 요리실력

ㅋㅋㅋㅋㅋ어떡하지나?

ㅋㅋㅋㅋㅋ

찹찹찹

요렇게 한국에서 몇개 싸온 햇반과 고추참치+김 이었다.

저 계란후라이가 왜저렇게 빨갛냐면 식용유가 없어서 고추참치기름으로 부쳤기 때문이지.

난감한 상황에서 생각해낸 나의 꾀에 흐뭇해했지만 식용유로 부친 후라이맛에 확 떨어지기때문에

이건 아니다싶어 긴급히 산 식용유

카놀라유 인듯한데, 엄마랑 장보러 다닐때 많이 보던 거라 사긴했는데

요걸로 후라이부치고 그러는거 맞겠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