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 : 일본 인턴십이
특별히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째, 비자심사를 하는 일본법무성(입국관리국)과 주한 일본대사관 영사부의 심사가 엄격하기 때문입니다.
일본대사관 영사부는 2009년도 이후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인턴십을 가는 것을 금지하는 취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경우에 심사가 엄격한 ‘인턴십 비자’를 받는 대신에 학생들에게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게 해서 인턴십을 보냈었는데, 적어도 2009년 10월 이후로는 그럴 수가 없게
됐습니다.
→ http://www.kr.emb-japan.go.jp/visa/visa_working.htm
둘째, 일본에서는 제대로 된 현장학습(직장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확보하는 것이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에도 제대로 된 회사나 공공기관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회사나 공공기관은 대학생 인턴십을 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한국인 대학생 뿐 아니라 일본인 대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1명의 대학생 연수생을 받음으로써 발생하는 회사의 보안과 학생 안전문제, 책임문제 등 예상되는 여러가지 코스트(비용)와 리스크(위험)에 대해서 확실한 보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 사회가 원래 좀 까다롭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말은 한국속담이 아니고 일본속담입니다. 참고로
이때의 ‘돌다리’는 ‘징검다리’가 아니고 ‘튼튼한 돌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다리’를 뜻합니다.
셋째, 한국의 대학생들은 일본의 회사와 공공기관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숙식 무료제공이나 일정한 급료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대학생들도 일본국내 인턴십을 많이 하지만 숙식(宿食)을
제공받지 않고 무급(無給)으로 합니다. 그런데 일본어 의사소통과 일본사회 적응이 불안정한 한국의 대학생들이 일본의 회사 등에서 인턴십을 희망하면서 무료 숙식을 제공받기 원하거나 급료를 요구한다면 일본의 회사로서는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한국어를 못하고 특별한 기술도 없는 외국인 대학생이 한국의
대기업에 와서 16주간 인턴십을 통해 배우고 가겠다고 하면서, 월급과 숙식제공까지 제공하라고 요구한다면 그 회사의 인사 담당자가 어떤 반응을 할 지 상상해 보기 바랍니다. 한국의 인턴십 대학생들에게 급료를 주고 숙식을 무료 제공하는 일본의 회사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청소나 설거지, 침대정리와 세탁 등의 단순 육체노동일
것입니다.
단순노동을 해서
여행경비를 얻고자 하는 분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으시면 되고, 현장학습을 원하는 분은 인턴십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정부와 대학의 예산지원과 제도적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산학협력단에 문의하여 인턴십 비자를 받으시면 됩니다. 개인자격으로 인턴십을
하시려면 한일사회문화포럼 일본체험캠프에 참가하기 바랍니다. 일본체험캠프 참가는 여권만 있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