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 폭설, 멈춘 열차서 620명 밤 지새워

 

日 홋카이도 폭설, 멈춘 열차서 620명 밤 지새워 2014-02-21


▲ 홋카이도 에베츠역에서 폭설로 인해 정차하고 있는 열차의 모습. (ⓒ마이니치신문)
일본 홋카이도 이시카리에 내린 폭설로 20일 심야시간부터 열차가 꼼짝을 못해 승객 620여 명이 열차 안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고 아침을 맞았다.

21일 마이니치신문은 전날 심야시간대에 내린 폭설로 일본 철도 JR하코다테선의 열차 10여 대가 운행을 중지해 한때 승객 2010명이 열차 내에 발이 묶였었다고 전했다. 

JR측은 버스나 택시 등 기타 교통수단을 준비했지만, 일부 승객들은 차내에서 운전 재개를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약 620여 명이 열차 안에서 아침을 맞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JR홋카이도는 선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등 복구를 서두르고 있지만, 눈이 계속 내려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삿포로 관할 기상청에 따르면 이시카리에는 20일 저녁부터 폭설 경보가 내려져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약 24시간 동안 40cm의 기록적인 눈이 내렸다. 

이에 대해 JR홋카이도 대변인은 "열차 출발 당시에는 폭설이 이렇게 심하게 내릴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머니투데이 하세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