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실시한 행사입니다"
가기 전에 처음으로 항공권 숙소 여행자 보험 등에 대해서 예약하였다.
일본에 가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런 식으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한 적은 처음이어서 더 설렜고 불안했다. 공항에서 비행기 지연소식을 듣고 리에상만 다른 비행기에서 기다리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무사히 모두들 만났지만 역시 처음에는 어색해서 아무런 말도 못했다. 다음 일정을 들으면서 버스 타고 이동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간단한 요기 거리를 사고 버스 안에서 식사를 했다.
일본은 버스 표를 구입해서 나중에 넣는다. 저번에도 경험했지만 신기한 문화였다
우리는 표를 넣는 문화가 사라졌으니 더 신기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한일문화센터에 도착해서 조금 구경하다가 한국인 가이드 분을 만나서 구마모토성으로 향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기다렸다가 출발했다. 각자의 자유 행동을 존중해주는 활동이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구마모토성은 1607년에 지은 성이며 지금의 성곽은 1960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했다.
일본의 3대 유명한 성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 더 자세히 볼 걸이라는 생각이 남았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다.
구마모토성으로 올라가는 거리에 벚꽃나무가 있었는데 봄이 되어서 그 곳에 꽃이 피면 정말 아름답다고 하셨다. 기회가 된다면 벛꽃을 보러 가고 싶다.
다시 센터로 돌아가서 홈스테이 하게 될 집주인 분을 만났다.
혼자서 가게 될지 몰랐기에 조금은 당황했다. 하지만 다지리 유우코상은 친절한 분이셨기에 안심했다.
우리는 유우코 상의 따님인 아야상을 기다렸다가 걸으면서 얘기를 했다. 일본인들은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일본인은 혼네와 다테마에가 있어서 하고 싶은 말을 한번에 할 수 있는 한국인이 부럽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조금은 속에 담아두는 성격이다 한국인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솔직한 분위기라고 하였다. 아야상은 한국에 유학을 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지금은 아시아나에서 일하고 있다고 해서 많이 놀랬다. 한국말은 굉장히 잘하는 미인이어서 그런 것도 있었다. 아야상은 한국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 보통은 아이돌에 대해서만 관심이 많은데 차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최신곡부터 시작해서 옛날 발라드도 있었다. 차를 탔을 때 신기한 점은 역시 운전대가 우리나라랑 반대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야상은 한국 운전면허증도 있다. 나와 같은 면허증이라 신기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도 역시 놀랬다. 집에는 한국 물건이 굉장히 많았으며 일상생활에 잘 묻어나왔다. 나는 일본어로 질문을 하기도 하고 그 분들은 한국어로 대답하기도 하며 서로의 궁금증을 풀었다. 일본은 목욕을 할 때 욕조를 사용하는데 손님을 제일 먼저 들어가게 하고 그 후에 나중에 가족들이 목욕을 하는 문화이다. 아야상은 한국어를 공부하는데 문법책을 보면서 굉장히 열심히였다.
그것이 맞는 표현인지에 대해서 물어봤지만 일본어로는 없는 표현이기에 대답하기가 힘들었다. 좀 더 외국인들이 공부하기 편한 식으로 설명 되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에게 선물을 교환했는데 쿠마몬으로 된 이쁜 공책과 과자들 내일 비가 오니까 우산을 가져가라며 섬세한 선물이었다. 나는 김을 선물할까 하다가 깻잎으로 된 통조림을 선물했다. 처음 보는 것이라며 신기해해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아침밥을 먹는데 유우코상이 깔끔하고도 먹기 좋게 차려줘서 정말 감사했다.
한 그릇을 비우는 일이 드문 나는 전부 다 먹었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역까지 데려다주셔서
하루..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감사드린다고 한국에 오시면 연락하시라고 다음에 꼭 다시 뵙자는 말을 전했다.
다른 분들의 홈스테이 소감을 들으며 딸기 농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약 1시간 걸리는 곳까지 전차를 타고 그 후엔 다시 차를 타고 움직였다. 딸기 농장에서 처음에는 딸기를 어떤 식으로 따야 하는지에 배우고 마음 껏 시식을 했다. 한국 딸기와는 다른 맛이어서 신기했다.
그 후에 썩은 잎을 처리하는 일을 맡았는데 이 때 옷은 무엇이 묻어도 상관없는 옷이 좋다고 했다.
비가 와서 날씨가 추웠지만 일하느라 잘 몰랐다. 어색했던 모두가 여기서 친해지기도 했으면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처음하는 일이라서 어색하기도 했지만 열심히 했다.
그리고 여기서 차려주신 음식을 먹고 일하시는 분들과 얘기도 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딸기에 잡초가 있는지 확인을 하기도 하고 다른 종류의 시식을 하기도 하며 전에 딸기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얘기도 했다.
돌아올 때의 감정은 딸기로 물든 하루였다는 생각을 했다.
아소 청소년 교류센터에서 간단한 오티를 하고 룸메이트들과 함께 방에서 어떤 식으로 이불을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도움말을 보면서 정리했다.
목욕탕과 비슷한 곳에서 목욕을 했는데 뭔가 여기는 한국 목욕탕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친근했다. 다른 이들과 담소를 한 후에 내일을 기대하며 잠들었다.
밥을 먹는데 이 곳은 뷔페식이라 좀 더 좋았다.
청소년 교류센터는 경치가 매우 좋아서 밥을 먹을 때나 외출을 할 때에도 놀라웠다.
아소신사는 일본의 3대 신사이다. 이곳에서 복을 가져다 주는 부적을 사기도 하고 돈을 내고 점괘를 뽑으면 대통이나 안좋은 점괘가 나온다.
안 좋은 점괘가 나오면 묶어서 좋은 점괘를 바래기도 한다.
일본인들도 많이 와서 이 곳에서 한 해의 행복을 기도한다.
나도 이번에 면접을 보게 되면 합격을 기도하고 왔다. 제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내게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체험은 고등학교 검도부에 방문한 일이다.
이 고등학교는 농업고등학교와 상업고등학교가 합쳐져서 활동하는 학교인데 일본 고등학생들은 학원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끝나면 부활동에 전념한다고 했다. 한국도 부활동이 있냐는 질문을 받아서 있지만 일본과는 좀 다른 느낌이라고 했다. 일본은 좀 더 활동적인 부활동이라고 하면은 한국은 정적인 느낌의 부활동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검도부에서 검도로 대결하는 모습도 보고 우리도 검도복을 입고 검도를 배웠다. 한국에서 배운 것과 같았지만 조금은 다른 방식이 새삼 내가 일본에 와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곳에서 우리가 준비한 선물을 주었는데 기뻐해줘서 고마웠다. 헤어지기 아쉬워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른 분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면서 헤어짐을 전했고 나는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선물했다.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
우리의 마지막 숙박 장소인 게스트 하우스는 모두가 같이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거기서 여행을 하고 있는 도쿄 출신 일본인을 만나서 얘기했는데 이 곳이 자기가 갔던 게스트 하우스 중에서 최고라고 했다. 그 분은 우리가 다녔던 여행을 거꾸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 곳에서 무엇이 좋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친해졌다. 그 분은 도쿄보다 후쿠오가가 더 좋다고 하였다. 도쿄는 도시라서 답답한데 이 곳은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이어서 좋다고 하였다.
일본의 화장실은 일어나서 옆으로 비키면 물이 자동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그리고 화장지의 끝부분이 세모로 접혀있기도 한다.
일본은 올 때마다 늘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이다.다시 또 오고 싶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으로 인한 추억으로 새삼 날 설레게 하기도 한다. 친절함으로 서로를 대하고 외국인들에게도 친절하다. 혼네와 다테마에가 존재할지 모르나 내게 있어서는 친절했으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리에상은 우리에게 한결같은 친절함으로 안내를 해줬으며 한국에서 다시 오사카로 돌아간다고 하였다.
리에상의 앞으로가 평탄하기를 바란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고 또 보고싶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여기서 같이 활동했던 분들과는 계속해서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아직까지 서로 연락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