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갈래였던것이 한갈래로 합쳐져서 희망이 생겼습니다. / 추연재(청강문화산업대 조리학과)
나라마다 차이점을 알게 된 4개월이 되었습니다. 2012년 9월 처음으로 일본 구마모토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일본 땅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본 일본은 정말 새롭고 역시 외국은 외국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적이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기하게 정말 일본사람들만 잔뜩이고.. 일본이니까 당연하긴 하지만 모든 건물과 안내소 모두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 정말 다른세상으로 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4개월중 1달간 연수받게 될 구마모토국제교류회관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라 ? 근데 여기는 국제교류회관이라서 그런지 다른나라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중국사람, 태국사람, 독일사람, 미국사람 등등.... 아쉽게도 한국사람은 저희 인턴생 말고는 없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1달간 일본어 연수를 받게되고 각자의 인턴배정을 받게 되겠지만... 저는 전공을 살려서 교육 받기전부터 교통센터호텔이라는 곳에 인턴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같은 조리계열이 저 한명 밖에 없었고 호텔은 많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사람과는 달리 전 긴장을 하지 않고 연수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연수기간 때는 여러가지를 배우고 보고 하였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차이 여러가지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1달이란 시간은 빨리 가게 되고 드디어 인턴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2명 내지 3명인데 저만 1명이라서 그런지 긴장이 더 되긴 하지만 이게 더 좋은기회라고 생각하며 인턴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턴에 임하게된 교통센터호텔에서는 일식팀과 중식팀과 양식팀이 있었습니다. 전 그 중에 양식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교통센터호텔이라서 기사님들 전용호텔인가 생각했는데 나름 고급호텔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여기 근무하시는 조리사 분들이나 각 양식 중식 일식 조리장은 전부 유명한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일을 시작하자마자 기본부터 배우게되었습니다. 마치 초심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먼저 자기가 한 장소는 자기가 깨끗히 청소를 해야되고 언제나 청결을 유지하며 재료손질 할 장소가 따로 있으며 설거지 할 장소가 정해져 있고 도마도 고기용도마 생선용도마 야채용도마가 있었다. 정말 청결은 그야말로 호텔다웠고 조리사분들도 조리를할때도 언제나 맛있고 먹음직스럽게 조리를 하시고 능숙한 테크닉으로 조리를 하시니 나는 배울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기뻐서 많은 것을 적고 보고 할수있는기회가 있을 때 바로 하곤 했습니다. 물론 일도 열심히 하구요.....
처음엔 주문이 들어올 때 뭐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일하다 보니 무엇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양식이란 고급음식이구나 라는 것을... 보통 레스토랑에서도 호텔에서도 분위기있게 커플들이라던지 가족분들이 즐겁고 분위기있게 식사하는 종류가 양식종류라는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대표 요리라고 생각을 가지며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더 고급적으로 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마치 프로들의 조리 테크닉을 배우는 기분이었고 저도 그런 사람이 되는 기분으로 일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턴생이라 모든 일이 가능했던 건 아니지만 한가할 때 많이 가르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양식의 요리종류도 많지만 나라마다 또 다른 음식이라는것은 처음 들었습니다. 프랑스 요리라든지 이탈리아 요리라든지 나라마다 요리도 다르고 쓰는 재료도 다르고 양식의 세계는 멀고도 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나아갈 길이라면 쭉 나아갈 희망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일본에 인턴십을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다시 올 생각으로 한국에서 지금도 계획하고있습니다. 물론 워킹홀리데이로 갈 생각입니다. 일본으로 오게 된 이후로 제 계획은 하나 하나 길이 생겨가는 것 같습니다. 제 갈길이 세 갈래였던것이 한갈래로 합쳐져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과 길이 생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