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용기를 얻게 해주고 따뜻함과 소중함을 알게 해준 4개월 / 윤가빈(경산1대학교)

 

 

꿈과 용기를 얻게 해주고 따뜻함과 소중함을 알게 해준 4개월 / 윤가빈(경산1대학교)

 

처음에 구마모토로 간다고 했을때구마모토는 어떤 곳일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떨림과 설렘을 안고 구마모토 행 비행기를 타고 구마모토에 도착하였다.

오래 전 꿈꿔왔던 일본이라는 나라에서의 생활은 어안이 벙벙하고 낯설고 어색하기 만했지만 꼭 소중함을 얻고 기쁘게 돌아가자 라는 내 작은 바람이 있었기에 차차 적응 할수 있었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배워왔고 인정받으며 쌓아온 일본어도 다른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내 일본어 실력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열등감과 좌절감으로 더욱 더 분발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라고 느낀 점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하면 안된다 나는 할수 있다 라는 큰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 준 내 소중한 첫 직장 ‘구마모토 시티 FM’

윤.가.빈 이란 내 이름 세 글자가 적혀있는 이름표를 목에 걸고 평소에는 경험해 보지 못할 많은 라디오 프로그램의 게스트 출연과 내 이름을 걸고 진행했던 ‘은채와 가빈이의 일본에 있어요‘ 시티 FM에서 일하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잘 해주지 않아도 될 텐데 라는 부담을 느낄 만큼 한국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국적 다른 사람들의 배려와 따뜻함이 나를 살살 녹게 만들었다.

 

DJ를 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발음과 한자 읽기로 실수도 많았고 긴장도 많았지만 자신들의 라디오를 매번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라디오 방송을 이끌어 나가려는 방송가 사람들의 철저한 프로의식을 보고 놀라움도 많았고 느끼는 점도 많았다.

 

처음엔 전공으로 공부하는 과가 관광이기에 분명 나는 관광 쪽으로 일을 하게 되겠지 라는 생각을 왜 했을까 라는 필요함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정 넘치고 따뜻함이 넘치는 곳 이였습니다. 일부러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우리들에게 하나라도 더 배워보고 싶고 더 얻어 가고자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고 기쁨을 얻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 나는게 힘들고 시킨 일이 다 끝나면 뭘 해야 할까 라는 불안감과 긴장감의 연속으로 하루 하루를 지냈지만 모두들 자신의 딸처럼 자신의 여동생처럼 손녀처럼 대하는 직원 분들을 보면서 든든한 가족이 생긴거 같은 행복함도 있었다.

 

생각의 차이와 문화의 차이로 고생도 하고 음식이 맞지 않아어려움도 많았지만 한국에서 온 아이라고 따뜻하고 소중하게 대해주는 일본인의 행동 하나하나는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무척 따스했다. 사회 생활의 룰이라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겁쟁이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4개월이 지나고 돌아온 지금나는 무척이나 자신감이 넘치고 멋진 21살로 성장 한거 같아 뿌듯하다.

 

 

자신감 없어하고 늘 난감해 했던 일본어에 대한 실력도 이제는 어느 일본인을 만나도 나약해 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화하고 의견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서 내 자신에게도 뿌듯하고 기쁘다. 글로벌 인턴쉽이란 기회로 일본에 가지 않았다면 늘 제자리에 서서 남들을 부러워하고 말 한 마디 못 꺼내 보는 겁쟁이로 살아 갔을 테지만 기회를 잘 얻은거 같다 라는 마음과 곧 졸업하고 22살이 되지만 후회 없는 마지막 대학생활의 큰 소중함을 얻은거 같고 더 멋진 인생을 살수 있는 답을 얻어서 남 부러울거 없는 마음이 된거 같다.

 

4개월 동안 오랫동안 늘 꿈꿔오고 바래왔던 ‘유학’‘취업’ 을 완벽하게 이뤄서 너무 행복했고 다른 소원을 생각하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더 이상 소원이 없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만남과 경험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좋았고 다음에 또 일본에 가게 될 때는 ‘나 다시 돌아왔어’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환하게 일본을 맞이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