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한국인 호감도’ 급감… 62%→39% 추락

일본인 ‘한국인 호감도’ 급감… 62%→39% 추락
 
2012년 11월 24일 (토) 21:57:27 이옥미 기자  lon@newscj.com
 
[천지일보=이옥미 기자]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9월 27일∼10월 7일 전국 성인남녀 1838명을 상대로 벌인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에 대해 “친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39.2%로 나타났다. 지난해 62.2%에서 23.0%p나 크게 감소했다. 

반면 응답자 59.0%가 “친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3.7% p 늘어난 수치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결과다. 

한일관계의 현황에 대해서도 “좋지 않다”는 응답이 78.8%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로 치솟았다. 지난해보다 42.8% p 급증한 것이다. 

중국에 대한 감정은 더욱 악화됐다. “친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지난해보다 8.3% p 감소한 18.0%였다. 1978년 이후 최저치다. 반면 “친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9.2% p 증가한 80.6%였다. 

일본 내각부는 대한, 대중 감정 악화의 원인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