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쓴 편지를 주고간 일본친구/박성령
어느날 학교에서 문자가 왔었다, 그 문자의 내용은 일본인 학생을 7박동안 민박해줄 수 있는 학생을 구하는 문자였다. 호기심은 있었지만 불편할꺼갔고 어색할꺼같아서 무시했었다. 하지만 그문자가 몇 번 더 왔었고 엄마에게 학교에서 일본인 홈스테이할집을 구하는데 해도돼냐고 물어봤었는데 엄마는 흔쾌히 하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속으로는 갈등이 됐었다. 그리고 개학을 하고서 학교에 갔더니 서울권이 아닌 친구들이 자기들은 하고싶어도 못한다고 해서 바로 신청을 하러 갔었다. 신청을 하는 내내 불안하기도하고 기대도 됐었다. 마침내 연락이오고 수요일날 시청에서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버스가 늦게와서 20분정도 늦게 되었다. 늦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일본인 친구는 환하게 웃어주면서 반겨주었다. 그렇게 첫만남이 시작되었고 우리는 어색함 속에서 집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 말도 잘 안되어서 어색했지만 핸드폰으로 단어를 검색도 하고 일본인 친구도 말을 쉽게 잘해주어서 대화를 하면서 갔다. 집에 도착해서 엄마와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로 나갔다.
왠지 둘이 먹기에는 어색해서 나의 친구를 불러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된다고 하역서 우리는 내친구와 함께 셋이서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삼겹살은 왠지 어색한 분위기에서 먹었다. 일본인 친구의 핸드폰에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해서 우리는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카페로 갔다.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국의 음식중에서 먹고싶은거, 가보고 싶은곳, 연예인, 사고싶은 것 등등을 이야기 하자 어는새 시간이 두시간정도 지나있었다. 일본인 친구가 다음날 아침 일찍 나가야 해서 집으로갔다. 집으로 와서 집 구조와 화장실을 소개해주자 일본인 친구가 고맙다며 인사를 했다. 뭔가 한것도 없는데 고맙다하니 민망했다.
목요일 저녁은 카페에서 이야기했던 한국에서 먹고싶었던 음식중 하나인 삼계탕을 엄마가 직접 해주어서 먹었다. 엄마는 운동하러 나가서 일본인 친구와 둘이서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할말이 없어서 어색하고 조용한 분위기 였지만 점점 학교이야기, 연예인, 드라마, 일본에서 살았을떄의 이야기 등을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 있었다.
이렇게 목요일이 지나가고 금요일에 저녁에는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냉면을 맛있게 하는 집에가서 냉면을 먹었다. 비냉을 매울거 같아서 물냉을 시켜주었더니 맛있게 다 먹었다. 거기서 대화를 하다가 토요일에 일찍나가야 한다고 해서 우리는 조금만 있다가 나와서 일본인 친구는 일찍 잤다.
일요일에는 회식이 있어서 시청에 있는 새마을 식당에 갔다. 우리집에서 머무는 일본인 친구의 같은 조원인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일본인 친구들이 서울타워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우리는 서울타워에 회식이 끝나면 가기로 했다. 회식이 끝나고 우리는 명동을 지나서 서울타워에 갔다.
나는 서울에 살아서 그런지 아무 느낌도 없었지만 일본인 친구들은 서울의 야경을 보면서 즐거워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서울타워에 가니 절반이 일본인이였다. 일본인 친구들은 일본인들을 보면 반가워 했다. 또 서울타워의 명물인 자물쇠가 있는 철장들을 보면서 놀라워 했다. 그 철장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스킨십을 하고있는 한국의 커플들을 보면서 놀라워하기도 했다. (그 커플을들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었다.)
월요일 저녁에는 엄마가 떡볶이를 해주기로 했었지만 일이 있어서 나가서 사먹기로 했다. 치즈 라볶이와 치즈 돈가스를 먹었다. 주문할 때 라볶이는 맵지않게 해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깜박하고 말을 못해서 매울까봐 걱정했었다. 하지만 그 걱정은 쓸떄없는 걱정이없다. 정작 한국인인 나는 매워서 잘 못먹었는데 일본인 친구는 매우 잘 먹어주었다. 그날 저녁에 집에 돌아가니 엄마는 일이 다끝나서 마트에 가자고 했다.
나가려고 하는데 일본인 친구가 갑자기 방에서 무슨 쇼핑팩을 가지고 와서는 오미야게 라면서 선물을 주었다. 엄마의 선물은 일본카레와 간장?과 셀러드의 드레싱을 주었고 나의 선물로는 화장품을 주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우리는 너무 기뻣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차를 타고 이마트에 갔다. 이마트에 들러서 우리는 제일 먼저 김코너에 가서 김을 샀다. 그리고나서 돌아다니는데 집에 라면이 떨어진게 생각 나서 라면코너에 가서 우리집 라면을 사면서 엄마가 선물이라면서 일본인 친구에게 일본가서 끊여 먹으라면서 라면을 사주었다.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우리는 집에 왔다. 화요일 저녁에는 엄마가 일본인 친구에게 받은 카레를 소스로 오므라이스를 해주었다. 일본인 친구는 속이 안좋다고 하면서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일본인 친구는 밥을 먹고 나서 다음날 일본으로 돌아갈 짐을 싸기 시작했다. 뭔가 만나자 마자 헤어지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저번에 밥먹으면서 애기 했던게 생각이 나서 사다 놓았던 화장품과 향기가 좋다고 했었던 바디 로션과 함께 작은 쪽지를 넣어서 선물이라면서 주니 정말 좋아했었다.
그러고 나서 뭔가 아쉬웠지만 다음날 아침 일찍나가야 해서 일찍 쉬라고 하고 나는 방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새벽 4시 40분에 방화역쪽에서 홈스테이한 일본인 친구의 친구의 호스트로부터 카톡이 와서 엄마와 나는 화곡역에 데려다주려고 셋이서 집을 나왔다.
하지만 집을 나오기 전에 일본인 친구가 편지를 건네 주었다. 생각지도 못한 것이어서 너무 너무 고마웠다. 화곡역에서 일본인 친구의 친구가 탄 택시를 기다리면서 아쉬운 마지막 인사를 하였다. 택시가 와서 택시 기사아저씨께 잘 부탁드린다면서 인사를 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집에 와서 일본인 친구가 주고간 편지를 보자 웃음이 나왔다. 비록 맞춤법은 틀렸지만 한글로 편지를 써주었다. 감동이었다. 우리집에 있었던 일본인 친구는 하루하루 다르게 한국말이 늘었었다. 하지만 편지를 한국말로 써줄줄이야... 색다른 경험이었다.
또한 일본인 친구가 일주일간 집에서 같이 생활하고 같이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하니 나의 일본어 실력이 하루하루 늘어갔었다. 엄마는 일본인 친구덕에 나의 일본어 실력이 쑥쑥 늘고 음식을 해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었다고 일주일간 즐거워 했었다.
나도 집에 와도 엄마밖에 없어서 심심했었지만 일주일간은 일본인 친구가 있어서 집에와도 심심하지도 않았고 즐거웠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만나고 싶고, 홈스테이를 더 하고 싶다. 일주일간 색다른 경험을 해서 즐거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