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소중한 추억과 피부로 배운 공부/ 조호승(구미대학교 자동차기계학과)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구미대학교에서 자동차기계공학을 전공중인 조호승입니다.
학교에서 추진한 글로벌 인턴쉽에 선발되어 이번 1차 현장학습으로 일본에서 약4개월간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을 만들었습니다.
『 해외인턴쉽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었기때문인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나중에 일본의 자동차 メーカMaker(TOYOTA。HONDA。NISSAN。会社 )에 취직해 애초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 그리고 일본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인턴쉽을 위해 군대가기전 조금씩 준비를 해왔고 1년전부터는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일본어공부를 매일 했습니다. 그리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애초의 목표를 달성할수가 있었기 때문에 나름 무척 기뻤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윽고 5월 8일, 코비여객선를 타고 큐슈 후쿠오카에 도착했고, 4개월동안의 없어선 안될 기본적인 생필품들과 각종 여벌옷등으로 짐무게가 상당했지만 마음만은 가볍고 설레였습니다. 외국탐방기가 이번이 처음이라 준비과정부터 도착한 당시까지 많은 것들이 낯설고 ,모든게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경외감이라 해야할까...
우리는 다시 전세버스를 타고 2시간 걸려 앞으로 머무를 쿠마모토시熊本市에 도착했고,숙소시설의 안락함, 교통편의 등을 놓고 보면 대체로 만족스러웠고, 시내의 중심에 위치해 쇼핑이나 문화생활도 어렵지않게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문화, 규칙, 패턴 등이 익숙해져 갔고, 일본인의 Life Style, 생활습관 등 여러가지가 조금씩 정신적, 육감적으로 피부에 와닿았습니다.
첫 일정은 쿠마모토 국제회관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했고 그 다음날부터는 쿠마모토현립대학에서 약 한달간의 일본어연수, 쿠마모토 견학지에서 문화체험 등 학교 内 강의실에서 하루 7시간 정도 수업을 받았습니다. 어느 하루는 수업이 끝나고 연구실에 따로 남아 일본인친구들과 和食(일식)을 같이 먹거나, 여러가지 재미있는 얘기를 하거나, 게임센터에 들러 스트레스도 날려버렸습니다. 역시 어딜가든 신기한 것들이 많았고 흔적남기기를 좋아했던 우리들은 휴대폰 사진으로 멋진 추억을 남겼습니다.
한가지 확실히 느낀것은, 기본적인 정서와 사고방식은 우리와 거의 비슷했지만 일본인의 기본적인 태도는 우리처럼 표현이 그리 자유롭지 않아, 행동과 말하는데 있어 약간의 조심성이 없으면 금방 실례가 되었기에 혹시라도 자신이 실수했다면 제대로 사과하고, 도움을 받았다면 몇 번이고 고맙다는 말을 전해줬을 때 원활하게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회화력이 다소 부족했던 나는 드라마나 인터넷 자료를 통해, 조금씩 실력을 늘려나갔습니다. 읽고쓰기는 한국에서 꾸준히 공부해왔기 때문에 크게 어렵거나 곤란한 문제는 없었고 인터넷(스마트매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인들과 문자를 주고받는 것도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드는 6월부터 ~ 8월 말까진 쿠마모토 시내에서 1시간 30분정도 떨어진 키쿠치시(菊池市)라는 곳에서 여러 실습처(키쿠치 시청, 쯔마고메쇼(노인양로원) / 메론돔(생산제조판매점) / 온천돔(일본목욕탕) / 키쿠치시계곡관리staff, 水源교류관(직원 가이드)에서 약 2주간씩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일과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직접 일을 하며 몸으로 배우고, 새롭고 특별한 체험을 하고, 이곳 직장인, 직원분들과의 교류, 인맥연결 등 아마 평생 잊지 못할, 돈으로 사지 못할 훌륭한 경험을 이곳에서 얻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 중엔 친엄마같이 늘 잘 대해주셨던 분, 모르는 것이 있다면 친절히 가르쳐주신 분, 상냥하고 유머러스했던 분, 인정미 가득하셨던 분 등.. 복운이 따라줬다고 해야할까? 회상해보면 좋은분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서툴고 부족했던 나의 일본어에 직원분들은 그 정도면 잘한다고 칭찬받았을땐, 부끄럽긴 했지만, 보람을 느꼈고 그 순간 힘이 불끈 솟아났던 기억도 있습니다. 정말 평소에 별로 안했던 노력과 열정을 쏟았고 매순간, 그 상황만큼은 조금 힘들어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좋은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역시 가장 큰 수익은 역시 일본인들과 맺은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적으로 1주일 3번정도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금방 친해졌고, 많은 일본인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어 나중에 한국에서 만나 놀자는 약속도 했습니다. 두 번째 큰 수익은 신문기자분의 인터뷰에 응했는데, 나의 신상과 인터뷰 한 내용이 쿠마모토의 주요신문에 꽤나 크게 실린 것입니다. 나도 쉽게 믿겨지지 않았고 주변사람들의 칭찬과 부러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내게 있어 분명 영광스럽고, 훗날 이력으로 기막히게 사용될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2주일씩 실습한 일의 내용은 현재의 전공과 전혀 관계가 없어 처음엔 끝까지 잘할 수 있을까?하는 자신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작했지만 하루가 지나고 며칠이 지나고, 그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작고 사소한 일부터, 까다롭고 어려운일도 결국 내 자신에 좋은공부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환경에 처하든, 쉽게 질려하거나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부딫혀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면, 반드시 좋은상황은 오리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가 경험한 것들에 있어 지금까지 7,8월이 가장 기억이 남고, 좀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바빴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에 집중해 시간가는줄 몰랐던, 그리고 이틀간이었지만 도요타자동차 매장에서 열정을 쏟고 작은기술을 배울수 있었던. 여자친구도 생겨, 행복한 시간을 보낸 시간도 이때이기 때문입니다. 8월은 초부터 일본 여름마쯔리 준비. 스태프 일, 하나비(불꽃축제)대회 관람등으로 바쁘고 흥미로웠습니다. 휴대폰을 열어 저장된 사진은 1000장 이상. 좋은 장면은 골라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 일본인 친구들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8월 중순쯤 독도문제 등으로 잠시 한일관계가 악화되어 나쁜영향을 받을까 염려가 되기도 했지만, 문제가 없어 개의치 않았고 불이익은 없었습니다.
또 하나 특별했던 경험은, 키쿠치 시청직원분들과 한류스타가 다녀간 유명한 가게에서 호화스러운 식사대접을 받은것과, 8월 중순 休み(휴무날)을 이용해 지인의 차를 타고, 신칸센을 타고 후쿠오카, 나가사키현 여행을 다녀온 것, 일하면서 소개에서 소개로 알게 된 사람들과의 송별회, 등 잊지못할 멋진 추억거리가 많이 생겼고 결코 돈으로 환산하지 못할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들을 느끼고 돌아가기에 여태컷 노력한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남은 일주일, 소중한 인연들과의 저녁약속으로 가득합니다. 귀국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최대한 많은 분들과,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