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에서의 체험활동 수기 / 김희주(도농고등학교 2학년)
제가 이 봉사활동체험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일본 대지진 후 피해받은 사람들을 돕고자 봉사할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만
봉사하는 사이트들을 찾아보니 연령이 제한되어 있어 미성년자인 저는 참가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포기하려 할 때에 운이 좋게 한일문화봉사체험이라는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봉사체험의 내용과 일정 후기 등등을 보고 참 좋은 프로그램이구나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지진피해를 돕기 위해 봉사를 하고자 했지만 한국에서 떠내려가는 쓰레기를 치우는 일도 한일 간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 하였기에 여러모로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어 망설임 없이 참가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직접 일본에 가서 다른 아이들과 같이 체험을 하고 느끼고 하면서 이런 경험을 할 수있는 내 자신이 참 행복한 아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착하고 이쁜 아이들과 인연을 맺게 해주시고 좋은 분들과 같이 관광과 봉사 체험을 하고 홈스테이로 따뜻한 가정을 느끼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봉사 체험이라 하면 봉사 체험을 하기 전 쓰레기 처리장에서 설명해주시는 분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 친구가 "한국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보지 않으셨어요? 같이 쓰레기를 치우면 좋을텐데.." 라고 질문을 하였더니 설명을 해주시는 분은 이런 말을 해준 그 친구에게 매우 고마워 하셨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과 시간 등으로 볼 때 쓰레기를 처리하시는 분들껜 매우 심각한 고민이겠지요.
더군다나 한국의 쓰레기가 10, 20%가 아니라 40%정도 씩이나 되니 그 분들께서 고민하시는 것들이 이해가 됩니다. 그 문제로 아버지께 말씀을 드려보았더니 일본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때문에 문제라고 하네요. 전 세계가 이 심각성을 알고 서로 도우며 바다가 오염되지 않게 주의를 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은 시마네현에 대해 더 잘 알게 해주어서 참 좋았습니다.
일본고등학생들과의 교류회에서 일본고등학교 언니와 만나 친해졌고 많이 가본 기후현과 다른 옛날 집들과 특산물, 역사 등등.. 매우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다시 가족여행이나 친구끼리 여행으로 시마네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마지막으로 홈스테이... 저는 이 문화체험활동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홈스테이 입니다.
이와사키씨가 잘 해주신 것도 기억에 많이 남지만 이와사키씨의 어머님....할머님이 눈에 자꾸 아른거립니다. 할머님께서는 다리가 불편하셨는데 저의 외할머니께서도 다리가 불편하셨습니다. 외할머니는 몇 년전 돌아가셨지만 할머님을 보면서 외할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다리가 아프신데도 불구 저희들을 위해 음식도 해주시고 잘 때도 화장실 갈 때를 위해 램프도 챙겨주신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꼭 다시 할머님을 뵙고싶습니다.
전 아마 평생 이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짧았지만 많을 것을 느꼈고 얻은 것도 많습니다.
이번 기회로 만난 인연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