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지진 가능성 높다" 충격 전망2012-06-13 14:09 [헤럴드경제=박세환기자]
12일 하루동안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4번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동안 하루에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3번 이상 발생한 것은 몇차례 있었지만 이번 지진처럼 광역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어서 학계에서는 한반도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발생 이후 울릉도가 5cm, 한반도 내륙지역이 2cm 정도 각각 서쪽으로 밀렸으며 대지진 발생 이후 6개월동안 한반도 지진 발생빈도수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홍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응력 이외에 추가적인 응력이 더해진 만큼 응력이 풀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규모 5~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저적했다.
그는 “일본처럼 판의 경계부에 있어 내진설계가 잘되어 있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난 2010년 발생한 규모 6.0 지진으로 인해 200명이 사망했다”며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과 성당이 붕괴되면서 인명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우리나라 내륙에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나 지진해일이 발생하게 되면 내진설계가 도입된 1990년대 이전 건물들은 지진에 취약한 만큼 피해 규모가 일본이나 뉴질랜드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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