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분만에 소멸시킬수 있다" 큰소리 치자

"일본 20분만에 소멸시킬수 있다" 큰소리 치자
 
기사입력 2012.02.19 13:35:54 | 최종수정 2012.02.19 15:14:22   
 
 

 


 

 
 
   
 
"러시아 공군이 마음만 먹으면 일본을 20분 안에 지구에서 소멸 시킬 수 있다." 

러시아의 군사 전문가가 일본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러시아와 일본 양국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공군기 5대를 한꺼번에 일본 영공에 접근시키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19일 조선일보가 중국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의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공군의 당연한 임무였으며, 향후 미국.영국에 대해서도 똑같은 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퇴역 소장(少將)은 "일본의 반응도 이해할 수 있다"며 "일본은 러시아가 한물갔다고 생각했다가, 상상과 현실이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돌연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전략폭격기는 전투기와 싸우기 위한 것이 아니였으며 필요하다면 1000km 떨어진 곳에서도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을 날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러시아 공군은 20분 이내에 일본을 지구에서 소멸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오전 9시께 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러시아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 2대와 수호이(Su)-27 2대, 장거리 전파탐지기 A-50 등 5대의 공군기를 일본 시마네현 인근까지 내려보냈으며 이 전투기들은 홋카이도와 혼슈 섬 인근 상공을 선회 비행했다. 

초계 비행 동안 F-15, F-16 등 일본과 한국 공군 소속 전투기 13대가 러시아 공군기들을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방위성은 "일본 주변에서 이 정도의 대규모 비행훈련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기 경계관제기가 일본에 접근해 정찰을 하고 간 것도 전례가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비행훈련은 엄격하게 국제법을 준수했고 주변국의 영공도 침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비슷한 훈련이 이뤄지더라도 일본이나 다른 주변국이 걱정하지 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사거리 3000km 이상의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Tu-95 시리즈 폭격기는 1만km 이상의 장거리를 비행하며 어떠한 지리적, 기상적 여건 아래에서도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공포의 폭격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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