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뉴휴지아 호텔에서의 워킹홀리데이 체험담 1탄 / 심호선
일본 시즈오카에 와서 일 하게 된 시간도 어느덧 한 달이 되었네요.
처음 워킹 홀리데이 비자에 합격하고 나도 일본에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기쁘고 뿌듯해 했었던 지난날들이 문득 떠오릅니다.
그 때 일본에 가게 되면 일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일 하면서 틈틈이 공부하면서 일본어 실력을 높이고자
하였던 다짐들도 오늘 후기를 쓰면서 다시 마음속에 되새깁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일하게 될 수 있게 소개 해주신 한일사회 문화포럼 그리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일본에 도착
했을 때는 정말 모든 것들이 낯설고 신기했습니다.
자동차 운전석과 차선이 반대로 되어 있는 것 부터 시작해서 잘 알아볼 수 없는 일본한자들로 쓰인
간판들도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시즈오카현 아타미까지 차로 3시간 가까이 걸쳐 가는 동안 창밖에서 눈을 땔 수가 없었네요. 이번에 해외에 나간 것도 처음이었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일하고 있는
호텔일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하루 8시간 씩 일하며 한 주에 이틀씩 쉬게 되어
있습니다. 주말인 토,일은 호텔에 손님이 가장 많고 그만큼 호텔에서 할 일도 많기 때문에 휴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루 8시간 일하는데 평일과 주말 일하는 시간 배분이 다릅니다. 저녁식사는 오후 레스토랑일 시작하기 전에 직원식당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오전부터 일 시작해서 8시간 계속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오후 3시까지 일 하고나서 저녁에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어있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에는 근처에 있는 기숙사에서 쉬거나 휴게실에서 인터넷 사용하거나 합니다. 호텔방청소는 말 그대로 호텔 방 정리하는 것입니다. 손님이 호텔에서 숙박하고 나간 뒤 린넨 정리 및 호텔방을 청소하여 다음 손님이 바로 숙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방을 청소 하면서 예약하여 숙박하게 될 다음 손님의 인원수,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하여 거기에 맞추어 청소하며 준비하여 다음 손님이 숙박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해 놓는 것입니다.
레스토랑에서는 손님들이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음식들을 주방에서 레스토랑 음식 진열대까지 운반하는 일, 특정한 음식에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에게 일정한 양으로 덜어주는 일, 돌아다니면서 손님이 드시고 난 접시나 그릇 치우는 일, 식사시간 후 레스토랑 청소하는 일 이렇게 4단계로 나뉘어 한 단계 씩 진행해
나갑니다.
처음에 호텔에서 일 할 때는 말이 통하지 않을 때도 있고 일에 대해 설명해 줘도 잘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일에 대해 여러 번 되묻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마주하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일하면서 새삼 깨닫게
됩니다. 지금은 일하는 것에 적응되 손님이 많은 주말에도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같이 일하는 일본 동료들도 모두 상냥하고 일하면서 모르는 것에 질문하면 성의껏 잘 설명해 줍니다. 지금껏 일하면서 본 일본 사람들에게서 한국 사람들과 사뭇 다른 차분함과 남에게 절대로 피해의식을 주지 않으려고 조금이라도 더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에서 생활하며 한국과는 다른 여러
일본문화를 더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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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성에 올라가서 찍은 아타미시 경관입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뉴 후지아 호텔도 조그맣게 보이는군요.
아타미성은 기숙사에서 걸어가면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산에 위치해 있어 리프트타고 올라가야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아타미역 주변 언덕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산책하다가 경치가 너무 좋아서 찍었습니다.
역시 아타미시는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시즈오카의 주요 도시라고 불리는 만큼
정말 경치만큼은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