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 : 한일사회문화포럼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일을 하나요? 왜 본부가 천안에 있나요?
1999년 10월 31일에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처음엔 일본 관련 책을 읽고 그 저자를 만나서 함께 이야기 하는 소박한 모임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사회는 일본대중문화가 정식으로 개방(1998년 10월)된 지 1년여가 지난 무렵으로 일본문화에 대해 어떠한 입장과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인지 혼란을 겪고 있었고, 우리가 소모임을 만든 동기도 바로 그와 같은 고민을 직접 부딪쳐 해소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2001년부터 한일교류활동에 주력하게 됐습니다. 일본의 국제기독교대학(ICU)을 중심으로 동경과 서울, 제주도 등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고, 동경외국어대학 조선어학과와의 합숙 워크숍을 동경의 요요기에서 주최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도에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의해 외교통상부의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광화문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매년 ‘한일
언론인 워크숍’, ‘한일 지자체포럼’, ‘한일 국회의원포럼’ ‘한일 청소년 포럼’ 등을 주최했고, 매달 ‘한일 매스미디어포럼’을 주최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 한일사회문화포럼은 한일 양국의 커뮤니케이션의 증진과 상호이해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한일 양국민의 교류와 상호이해는 지난 10년간 저마다 강물이 되었다가 넓고 깊은 바다를
이루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세월 동안, 한일관계와 양국민의 관심도 많이 변했습니다.
시대적 요청에 따라서 한일 커뮤니케이션의 유효한 방식과 레퍼토리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 정부나 특정 단체가 한일교류의 비전이나 방향을 제시하려는 것은 오히려 구태의연한 발상입니다. 한일사회문화포럼은 한일문제의 해묵은 레퍼토리를 되풀이해서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억지로 쟁점화시키려하고 철 지난 ‘미래’를 기다리면서 그들만의 이벤트를 열고, 정작
참신한 미래를 가로막고 있는 탁상공론을 지양하고, 한일교류의 구체적인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찾아다니면서 그 교류를 실제로 돕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하는 아이템은 ‘워킹홀리데이’와 ‘글로벌 인턴십’ 그리고 양국인의 ‘역사문화체험’ 과 '해외봉사활동'입니다.
이와같이 한일 문제의 시대적 요청이 변화함에 따라서, 한일사회문화포럼은 노동부의 해외직업소개 공익단체로 신고를 했고, 대학생 일본인턴십과 현지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인과 한국인이 상대국의 언어와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체험캠프'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Q : 왜 본부가 천안(天安)에
있나요?
천안-아산 지역은 한일 양국관계에 있어 가장 깊은 관계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어린시절을 보낸 생가와 현충사가 있고, 유관순 열사의 생가와 기념관, 그리고 1919년 3월 1일에 만세운동을 벌인 아우내장터는 지금도 매달 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도 천안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고 천안은 이동령 선생, 이범석 장군, 조병옥 박사 등 상해임시정부 요인과 치안책임자, 대한민국 정부의 요인 등을 배출하였고 그 생가와 기념관이 보전되어 있습니다.
천안에는 국학원의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이 흑성산에 위치해 있고, 백범 김구 선생 선양 사업의 경제적
기반이 되는 '재단법인 김구재단'도 천안시내에 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 때 일본에서 사망한 조선인 무연고자들이 합장된 '국립 망향의 동산'도 천안에 있습니다.
이렇듯, 천안-아산은 근세-근대의 한일관계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고장입니다. 온양 온천도 있습니다. 외암리민속마을도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천안에서 공주까지는 20분 거리이고 부여까지는 40분거리입니다. 백제는 일본열도에 문명을 전했고
스스로 고대국가를 세워 왕족이 되었습니다. 무령왕릉과 공주국립박물관, 부여의 백제문화관은 고대 한일관계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일본열도가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교류해 온 모든 역사가 천안에 있고, 한일관계와 한일미래를 생각하는 데에
있어 천안은 가장 적합한 고장인 것입니다.
한일사회문화포럼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의 안국동과 광화문에 있었지만, 2009년 현재의 천안으로
본부를 이전하였고, 서울의 강남(역삼동)과 강북(인사동)에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또
천안은 영·호남의 분기점에 위치해 도로교통과 철도통이 편리하고 국토의 중앙에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합니다. 지하철 1호선이 천안-온양까지 다니고, KTX로 서울역-천안아산역은 편도 35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