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한 한일 청소년의 일본 봉사활동 / 김경민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이번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한 한일 청소년의 일본 봉사활동은 저에게 진심으로 뜻 깊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평소에 학교에서도 환경 동아리 활동을 하는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처음에 공항에서 만났을 때는 모두 어색했습니다. 아직 서로를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제가 가장 나이가 많아서 애들이 서먹서먹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점을 알아가고 공통점을 찾아가면서 쉽게 친해 질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시마네현청에서 앞으로 좋은 관계를 약속하면서 김현정 대표님께서 서약서에 서명을 하셨습니다. 저희가 한국을 대표해서 이번 봉사활동의 1기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포겔파크와 시마네 현립 미술관에서의 체험은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신주쿠호의 풍경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이틀간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은 새로웠습니다. 일본 해안에 쓸려온 한국 쓰레기를 치운 다는 것이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일본 학생들과 얘기를 하면서 교류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언어는 달라도 서로 환경을 생각하고 가꾸려는 마음은 같았던 것 같습니다.
옆에 그림과 같이 버려진 폐유리로 유리공예를 하는 체험 또한 즐거웠습니다. 마지막날 저희에게 전달될 때에는 정말 큰 선물을 받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자연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풍경은 거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시민에서부터 정부까지 모두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재활용하고 제대로 된 처리시설을 통해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고 서로의 장점을 익히고 나누면서 환경을 가꾸어 나간다면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