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모토 5월프로그램 참가후기 (임새롬/대구외국어대)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구마몬 후루사토 5월 참가자, 대구외국어대학교 중국어통번역학과 임새롬입니다.

저는 카페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일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일본은 여행으로 몇번 갔었지만 생활하는것은 처음이였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을 잔뜩 안고 구마모토로 향했습니다.

수업&견학

구마모토 도착후 다음날 구마모토 국제교류회관에가서 앞으로 어떻게 수업할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시간표가 나오는데 그 시간표에 맞춰서 봉사자들과 함께 하루에 1시간반에서 3시간정도 1:1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미리 공부하고 싶은걸 준비하시면 그걸로 수업 할 수 있습니다.저는 일본어가 부족한게 많았기 때문에 일본어 교제로 공부 하였고, 가끔씩 프리토킹을 했습니다.매 수업마다 봉사자분이 바뀌지만, 다들 최선을 다해 일본어를 가르쳐 주셨습니다.프리토킹할때는 전 날 있었던 일이나, 구마모토 생활정보에 대해 많이 대화 했습니다.숙제까진 아니지만 일기를 매일 써야 합니다.


가끔 일기 빼먹기도 했지만, 일기를 쓰면서 모르는 단어나 한자를 스마트폰으로 찾으면서 쓰다보니 점점 일본어 실력이 늘어가는게 보였습니다. 마지막 일기에서는 틀린 부분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교류회관 수업 외에도 산토리 맥주 공장, 쿠마모토성, 죠사이엔, 스이젠지공원, 교부테이, 아소 등 견학과 서도, 기모노, 화과자 만들기 체험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었던 산토리 맥주 공장 견학이 제일 생각이 납니다.


산토리 맥주 공장 견학



아소 소바 만들기 체험



구마모토 성 & 교부테이 견학



화과자 만들기 & 기모노 체험


생활

구마모토는 큰 도시는 아니지만,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노면전차를 타고 놀러 갈 수도 있고, 국제 교류 회관에서 몇분만 걸어가면 쇼핑센터가 많이 있어 쇼핑하기도 편하며, 맛집도 많이 있어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어딜가든 구마몬이 있고, 쯔루야 백화점에 가면 살아있는 쿠마몬을 만날 수 있습니다.구마모토에서 생활 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쓰레기 버리는 날이 있는데, 요일에 맞춰 버리는 쓰레기가 다릅니다. 그날 쓰레기를 내놓지 못하면 다음 주 까지 그 쓰레기를 가지고 있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구마몬 스퀘어
구마몬 스퀘어
구마모토 노면전차
구마모토 노면전차

문화

구마모토에서 생활하면서 일본사람과의 사소한 문화차이를 느꼈습니다.

먼저 일본의 서비스는 친절하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거스름 돈을 받을때 조차도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한국의 경우 거스름돈을 줄때 지폐 위에 동전을 올려 한번에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일본의 경우 동전은 손님 손 위에, 지페는 한장한장 눈 앞에서 세어 건내줍니다.별거 아닌거 같지만 손님 입장에선 작은 배려가 느껴졌습니다.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자기 잘못이 아니여도 먼저 사과를 합니다.


길 가다가 모르고 가방으로 치고 가는 일이 많았는데, 제 잘못인데도 상대방이 먼저 사과를 합니다.마트에서 물건으 고르다 제가 실수로 물건들을 떨어뜨려도 직원이 와서 사과를 하고 물건을 다시 진열 합니다.거기서 일본 사람들은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와 친절이 몸에 베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일본 사람과 밥을 먹을때도 다른 것을 느꼈는데, 덮밥을 먹을때 일본 사람들은 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덮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카레를 비벼 먹지 않고, 그냥 같이 떠 먹습니다.카레를 비벼먹는걸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합니다.이렇게 사소한 걸로 문화 차이가 느껴 지는게 너무 신기 했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정말 알차게 보냈던거 같습니다.

매일같이 일본어를 사용하다보니 일본어도 많이 늘었습니다.구마모토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었고, 여러가지 경험하면서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겨 구마모토가 정말 저의 '제 2의 교향'처럼 느껴집니다.


혹시 이 프로그램에 참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마지막으로 후루사토 프로그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