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구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 3월 참가자 박시현입니다.
수업&체험
주말을 포함해 하루에 1시간반~4시간 반 자원봉사자분들과 수업하게 됩니다. 여행이나 다른일정이 있을 경우에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미리 말하면 조정해 주십니다. 매일 일기를 쓰고, 첨삭을 받으면서 자연스러운 일본어 표현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은 선생님이 아니고 교재도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최대한 많은 문장을 작문하고, 그 속에서 모르는 문법이나, 어휘를 질문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프리토킹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1급을 갖고 있지만, 회화가 약했고, 의미는 통하지만 문장이 깔끔하지 않아서 그부분을 많이 고쳐달라고 했습니다. 호소카와교부저택, 구마모토성, 죠사이엔, 스이젠지공원, 산토리맥주공장을 견학했고, 종이접기, 서도, 화과자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화과자 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고, 장인의 손에서 눈 깜짝할 새에 여러 가지 모양이 만들어지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문화
저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편이라 무엇을 부탁하거나 말을 처음 시작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며 말하고 행동하는 일본의 문화에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또 일본인들은 직설적인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일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한 일본어와 한국어의 늬앙스의 차이나 언어의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놀란 점은 도로의 모습이였습니다. 운전자가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멀리서부터 속도를 낮추고, 천천히 기다려주는 것, 도로에서 운전자간 끼어들거나 욕설을 하지 않는 것,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것 등이 인상깊었고,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옷가게 등 가게에 들어가면 들어가면 점원들이 큰목소리로 인사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었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생활
구마모토에는 왠만한 것들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걸어가기엔 무리인 곳도 있지만, 저는 제가 가고싶은 매장을 전부 찾아가봤습니다. 찾아가는 도중에 길을 잃기도 했고, 없어진 곳도 있었지만 우연히 맛집도 발견하고, 새로운 길도 익히면서 즐거웠습니다. 프로그램중에는 쿠로카와온천,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여행하면서 보고느낀것들, 문화의 차이, 에피소드 등을 일기에 적으면서 일기 내용도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회화 주제로도 이어진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외에 상점가를 돌아다니시거나 구마모토 근처에도 볼거리, 놀거리가 많이 있으니까 활동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에는 타지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어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처음 겪는 일 속에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분들이 거의 50~60대 분들이라 공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분들을 만나 행복했고, 지금은 구마모토가 제 2의 고향으로 느껴집니다. 저처럼 일본에서 혼자 사는게 처음이신 분들! 구마모토는 살기 좋고, 숙소도 시내 중심가에 있어서 교통도 편리합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도전해보세요.
<구마모토 국제교류 회관>
<타이피엔>
<3월의 구마모토성>
<쿠마몬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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