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성균관대학교대학원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 1월, 2월 두 달 동안 구마모토 후루사토 연수와 교토 인턴쉽을 다녀왔습니다.
<오른쪽 하얀 건물이 프로그램 참가생들이 거주하는 카이다빌딩입니다.>
1월 구마모토 후루사토 연수는 보란티어(ボランティア)분들과 함께하는 회화 위주의 수업과, 구마모토성, 산토리 맥주공장, 스이젠지 공원, 호소카와 쿄부테이 등을 방문하는 현장 학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구마모토 국제교류회관의 직원분들과 보란티어분들이 세심하게 신경써주셔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호소카와 쿄부테이>
구마모토는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쾌적하고 살기 좋은(住みやすい, 보란티어분들이 많이 자랑하시더라고요^^) 도시입니다. 맨션에서 번화가, 교통센터, 노면전차 정거장, 국제교류회관, 주요 관광지가 가까워 공부와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구마모토의 쇼핑 아케이드>
<구마모토 라멘. 구마모토는 라멘, 이키나리 당고, 타이피엔, 바사시 등 다양한 고유의 먹거리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구마모토 노면전차>
2월 교토 인턴쉽은 교토의 산업단지인 리서치파크 소재한 주식회사 지넨도(自然堂)에서 했습니다. 홈페이지, 팜플렛 등의 제작을 주된 업무로 하는 회사로, 제가 맡은 일은 교토부 아야베시의 관광 정보의 번역이었습니다. 제가 번역한 내용이 아야베시의
각종 홈페이지와 팜플렛에 쓰인다니 신기하기도 했고, 책임감을 느끼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다음에 교토부를 방문할 기회가 또 있다면 꼭 아야베시를 찾고 싶습니다. 가장 가깝게 지낸 나카이상을 비롯,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주신 지넨도의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넨도 사무실에서>
보통은 버스를 이용했지만, 가끔은 일부러 도보로 출퇴근하였습니다. 관광객으로 왔었더라면 접하기 힘들었을 교토의 골목들과 현지인들의 거주지, 가게들을 듬뿍 구경한 것은, 그 어떤 명소 관광만큼이나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잘 된 지도가 있으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으니 꼭 이런 산책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만약 길을 잃더라도 일본이들이 워낙 친절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곤란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길과 교통편을 확인해주는 일본인들의 섬세한 마음이야말로 일본을 다시 찾게 하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은 잘 가지 않는 골목에서 들린 카레집>
구마모토 후루사토 연수의 경우 개개인의 시간표에 따라 주당 1~2일 정도, 교토 인턴쉽의 경우 회사의 휴일에 맞춰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앞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하실 분들은 이를 감안하셔서 관광 계획을 세우신다면 일본에서의 시간을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은 철도와 외국인들을 위한 패스가 매우 잘 구비되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효율적인 시간과 가격으로 일본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쿠로카와온센>
<고베 포트타워>
<나가사키짬뽕>
<미야자키현 타카치호 협곡>
<매화로 유명한 교토 기타노텐만구>
<나라 카스가타이샤로 가는 길>
<일본 3경 중 하나인 교토부 북부 소재 아마노하시다테>
<교토 오하라 산젠인의 정원>
<오사카 도톤보리의 밤>
<오사카 아베노 하루카스에서 본 야경>
<유후인, 유후다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즐거웠던 일본에서의 두 달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일본에서 만난 모든 분들, 구마모토에서 룸메로 같이 지낸 민지, 한일사회문화포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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