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공공부지에 제막될 예정인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념비 설립은 일본의 입장과 맞지 않는 것이며 (위안부 문제를) 정치, 외교문제화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 현지에서 미국측 관계자에게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도 26일 기자들에게 "위안부를 정당화할 뜻은 없지만 미군도, 영국군도 전장에서 여성을 이용했다. 일본군만을 문제삼아 설치하는 것에는 중대한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주장이 세계에 일방적으로 통하고 있다. 일본도 (이러한 사실을)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yskim@yna.co.kr |